[이슈] ‘치주질환’ 증상 없다고 방심은 금물…올바른 잇몸 관리는
[이슈] ‘치주질환’ 증상 없다고 방심은 금물…올바른 잇몸 관리는
  • 윤성재 기자
  • 승인 2021.03.19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잇몸과 구강 점막에 증식하는 세균 혈관‧신경으로 침투
동아제약 ‘검가드 오리지널’(사진=동아에스티)
동아제약 ‘검가드 오리지널’(사진=동아에스티)

동아제약 ‘검가드 오리지널’. 연세대치과대학 
치은염 및 치주염 환자 대상 실시한 임상에서 
6주간사용 시 잇몸염증 정도 50.9%감소 확인

[백세경제=윤성재 기자] ‘치주질환이 전신질환이 된다’는 말이 있다. 치주질환이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원인은 잇몸과 구강 점막에 증식하는 세균이 혈관, 신경으로 침투하기 때문이다. 특히 잇몸 염증이 있으면 양치질을 하는 과정에서 쉽게 피가 나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이 열린다.

이렇듯 평소 치주질환에 대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혹은 증상이 가벼우니 괜찮을 것이라고 소홀히 지나치기 쉽다. 사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감기보다 더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9년 다빈도질병 통계’를 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의 환자수는 1,673만명으로 급성 기관지염(감기) 환자수 1,640만명 보다 많았다. 대한민국 국민 3명 중 1명이 해당한다. 요양급여비용총액은 1조 5,321억으로 2위인 급성 기관지염(감기) 9,193억을 훨씬 압도한다. 

◆ 양치할 때 피가 난다면 ‘치주질환’ 의심

오는 24일 잇몸의 날을 앞두고 올바른 잇몸 관리에 대해 알아봤다. 양치할 때 피가 난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치주질환은 흔히 풍치라고도 하는데,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의 치주질환으로 잇몸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이라고 하고, 이러한 염증이 잇몸과 잇몸 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칫솔질만 꼼꼼히 해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염증이 진행돼 치주염으로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계속해서 구취가 나며,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오고, 음식을 씹을 때 불편감을 호소하게 된다. 하지만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흔해서 치료 적기를 놓치기 쉽다. 

전문가들은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 후나 취침 전 양치질을 통해 구강 내에서 치태와 치석의 형태로 존재하는 세균을 없애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한 치과에서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잇몸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올바른 양치질을 위해 칫솔은 치아를 두세 개 정도 덮을 수 있는 크기의 머리에 솔이 너무 단단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게 좋다. 또 칫솔은 2~4개월마다 새것으로 바꿔 주는 것을 권장한다.

이를 닦을 때는 칫솔을 가볍게 잡고 칫솔모를 치아 뿌리에 45도 각도로 댄 다음 한 치아에 20번 정도씩 작은 원을 그리면서 닦도록 한다. 윗니를 닦을 때엔 윗니의 잇몸 쪽에서 아랫니 방향으로, 아랫니는 아래쪽 잇몸에서 윗니 쪽으로 원을 그리듯이 닦는다. 

또 음식이 치아 사이에 끼었을 때는 잇몸을 다치게 하는 이쑤시개보다는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올바른 양치질이나 치실 사용 습관이 어렵다면 사용법이 간편한 액상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 치주질환 예방 위한 액상 제품선택 시 성분 살펴야

잇몸 관리용 제품을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은 세 가지다. 첫째로 진지발리스균 등 잇몸질환 원인균에 대한 살균 효과가 있는지 살핀다. 칫솔이나 치실 등이 닿지 않는 부분의 유해균은 액제로 살균하면 효과적이다. 올바른 양치질이나 치실 사용이 습관화되지 않았다면 액상 제품을 권하는 이유다.

둘째로는 잇몸 염증 개선 효과다. 치과계에서는 치주질환을 조용하고(silent), 사회적이고(social), 예방 가능한 병(self controllable disease)로 3S 병이라고도 부른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잇몸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원인균 살균은 물론 잇몸 염증 개선에 도움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끝으로 제품 설명서에 표기된 유효성분이다. 항염효과가 있는 글리시리진산이칼륨, 잇몸질환 원인균을 없애는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는 일불소인산타트륨, 항산화 효과가 있는 토코페롤 아세테이트, 잇몸보호 효과가 있는 판테놀 등이 표기돼 있다면 충치는 물론 치주질환과 잇몸질환에 대한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겨냥한 제품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동아제약 ‘검가드 오리지널’이 대표적이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치은염 및 치주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서 6주간 사용 시 잇몸 염증의 정도가 50.9%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력한 항염 효과가 있는 글리시리진산이칼륨을 비롯해 세릴피디늄염화물수화물, 일불소인산나트륨, 토코페롤아세테이트. 판테놀이 주성분으로 적당량(10~15ml)을 입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 후 뱉으면 된다. 사용 후 잔여량은 칫솔로 잇몸을 마사지하듯 쓸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검가드는 잇몸을 뜻하는 ‘GUM’과 지키다는 뜻의 ‘GUARD’를 합성해 ‘잇몸을 지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