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북 경산시지회장에 최재림 부회장 당선
대한노인회 경북 경산시지회장에 최재림 부회장 당선
  • 김순근 기자
  • 승인 2021.03.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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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대결서 ‘변화’ 내세워 과반수 득표… 당선증 수령직후 지회장직 수행

최재림 지회장 “노인이 변해야 건강한 사회…노인다운 가치구현에 최선”

최재림 지회장
최재림 지회장

[백세시대=김순근 기자] 경산시 어르신들은 결국 변화를 선택했다.

3월 18일 양자대결로 치러진 제10대 대한노인회 경북 경산시지회장 선거에서 ‘변화’를 내세운 기호 2번의 최재림 후보가 당선됐다.

경산시지회는 이날 치러진 제10대 지회장 선거결과 총 대의원 382명 중 361명이 투표에 참여해 기호 2번의 최재림 후보가 207표(57.3%)로 과반을 넘겨 당선됐다고 밝혔다. 경쟁 후보는 146표를 얻었으며 무효 8표가 나왔다. 

박세평 지회장이 작년 연말 건강상 이유로 지회장을 사임함에 따라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2명이 출마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최종 승리는 '변화'를 주창한 최재림 후보에 돌아갔다. 최재림 당선자는 당선증 수령후 곧바로 지회장직에 올랐다.

최재림 지회장은 ‘3월 18일은 경산시지회의 변화가 시작된다’는 슬로건을 내걸어 침체돼 있는 지회 분위기를 일신시켜 새롭게 변신하기를 바라는 대의원들의 표심을 잡는데 성공했다.

최재림 신임 지회장은 “그동안 지회장을 추대만 해오다 처음 선거를 통해 지회장을 선출하는 것이어서 대의원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았는데, 선택을 받은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다”며 “이번 선거가 주는 의미를 살려 소통과 화합으로 공정하게 지회를 운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지회장은 특히 “평소 배우고 경험하며 품어왔던 노인다운 가치구현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고자 지회장직에 도전한 만큼 시대가 원하는 가치구현에 힘쓰겠다”며 “이제는 노인이 변해야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만큼 건강하고 당당한 노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보다 많은 어르신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노인대학과 각종 연수 등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노인상을 구현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변화는 세세한 것들을 고쳐나가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우선 경로당의 애로사항들을 개선하는 것으로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개선사항으로 경로당 보조금 정산문제를 꼽았다.

최재림 지회장은 “경로당 총무들을 만나게 되면 정산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고 말한다”며 “특히 국비와 지방비 정산이 어려워 반납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시와 협조해 실무자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항목간 전용이 가능한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경로당 보조금 지원제도도 개선안을 강구중이다. 현재 시행되는 일률적인 보조금 지원 방식을 개선해 회원수가 많은 경로당이 상대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사기진작 차원에서 경로당 수당제도를 도입해 농촌지역 회장들의 기능과 역할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소외되는 노인이 없이 세심한 복지를 펼칠 수 있도록 새로운 노인복지제도를 연구해, 노인세대와 홀몸어르신을 특별히 보살핀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최재림 지회장은 “이 모두가 지회만으로는 힘든 사업”이라며 “경산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문제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회원들이 변화를 실감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림 지회장은 1939년생으로 대구상고 졸업후 고교 서무과장 등 교육직에 종사했다. 이후 경산시 번영회장, 경산시 유림연합회 회장, 경북 항교발전협의회 회장, 하양육영재 훈장으로 활동하며 교육부장관상, 경산시민상, 경북도지사표창, 경북연합회장상 등을 수상했다.

하양분회장(6년)을 거쳐 출마전까지 지회 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임진왜란때 의병활동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기리기위해 조직한 단체인 사단법인 '임란 충의 하양 헌창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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