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기초연금 안 받는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공공일자리 참여자 모집
광명시, 기초연금 안 받는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공공일자리 참여자 모집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1.03.19 14:41
  • 호수 76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채류 손질하는 ‘엄마손길’, 시니어스마트강사 등 50명

100% 시 예산… 공익형 노인일자리와 시간·활동비 같아

[백세시대=조종도기자] 경기 광명시가 기초연금 미수급자를 대상으로 노인공공일자리 사업을 전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광명시는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광명형 노인공공일자리’ 사업 참여자 5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광명형 노인공공일자리 사업은 일할 능력은 있지만 정부주도형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없는 기초연금 미수급자들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고자 광명시가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사업이다.

정부주도형 노인일자리는 대부분 저소득 노인들의 노후소득 지원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일자리 참여자를 기초연금 수급자로 제한한다. 기초연금을 받지 않는 노인들은 노인일자리에 참여하고 싶어도 소득제한에 걸려 공익형 노인일자리에 참여할 수 없다.

물론 시장형 노인일자리나 최근에 등장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에는 소득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지만,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성이 없는 노인들에겐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또 시장형 노인일자리는 많은 시간 일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약화된 노인들이 ‘용돈 벌이’로 하기엔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광명시는 이런 점에 착안해 광명형 노인공공일자리 사업을 100% 시 자체 예산으로 창출한 것이다. 

가현자 광명시 노인복지과 노인복지팀장은 “광명형 공공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은 정부가 주도하는 공익형 노인일자리와 똑같이 일주일에 주 2~3회, 하루에 3시간 정도(월 30시간)만 일한다”면서 “큰 부담이 없이 용돈을 벌 수 있다고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시가 이번에 참여자를 모집 중인 노인공공일자리는 ▶광명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각종 야채류를 손질해 주는 ‘엄마손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및 스마트폰 활용법 맞춤교육을 하는 ‘시니어스마트강사’, ▶공원 및 산책로에서 반려견과 산책 시 배변처리 등의 이용수칙을 안내하는 ‘반려견 가이드’이다.

근무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일부 9개월)이며 참여자는 월 27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가현자 팀장은 “재래시장에서 야채류를 손질해주는 ‘엄마손길’은 여성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일자리이고, ‘시니어스마트강사’는 전문적 컴퓨터 지식이 없어도 줌으로 영상교육을 받는 방법이라든가 유튜브나 카톡 이용법 등을 잘 알고 있으면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고일 현재 광명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미수급자는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경우 신청서와 관련 증빙서류를 준비해 광명형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광명종합사회복지관, 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민원콜센터(☎ 1688-3399), 노인복지과(☎ 02-2680-2261), 광명종합사회복지관(☎02-2687-2921), 소하노인종합복지관(☎02-6925-7444)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종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