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받는 사람 34만명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받는 사람 34만명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1.03.19 14:43
  • 호수 7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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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령액은 226만9000원… 42만쌍 부부가 함께 수령

지난해 국민연금을 월 200만원 이상 받은 사람이 43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액은 월 22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월 16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20 국민연금 지급 통계 현황’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약 559만명에게 총 25조6500억원을 지급했다.

연금 수급자 가운데 국민연금을 월 1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는 34만369명으로 전년보다 27.7% 증가했다. 2015년(9만6052명)과 비교하면 수급자 규모가 3.5배가 됐다.

이 가운데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전년 98명에서 지난해 437명으로 무려 345.9% 늘었다. 노령연금 최고 수령액은 월 226만9000원이다. 최고 수령액은 전년(212만원)보다 약 15만원 많다.

지난해 기준 노령연금 월 최고액을 받는 사람은 66세 남성으로, 지난 1988년부터 2015년 7월까지 331개월간 연금보험료 8385만원을 납부했고 5년간 연기한 뒤 작년부터 받고 있다. 연기 없이 받았다면 월 158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었는데, 연기 기간에 월 0.6%(연 7.2%)가 가산되기 때문에 수령액이 더 늘었다는 게 국민연금의 설명이다.

이처럼 국민연금을 수급 개시 연령 이후 연기해 받는 사람은 지난해 5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37.3%(1만6000명) 늘었다. 노령연금은 최대 5년까지 연기할 수 있고, 연기연금 수급자의 연금액은 지난해 기준 월 96만5000원이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2만7467쌍(85만5천명)으로 처음으로 40만쌍을 넘었다. 전년 35만5382쌍과 비교하면 20.3% 증가했다.

부부 수급자 합산 평균 연금액은 월 80만7000원이다. 월 합산 300만원 이상 부부 수급자는 2018년 6쌍이 처음 나왔고, 2년만인 지난해 70쌍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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