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광주 서구지회장에 안재풍 부회장 당선
대한노인회 광주 서구지회장에 안재풍 부회장 당선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03.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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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3파전서 여유 있게 당선… 구의원 역임, 폭넓은 인맥

안재풍 지회장 “회원 의견 경청... 지회 회관 넓은 곳으로 이전”

안재풍 당선자(왼쪽)가 당선증을 건네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재풍 광주 서구지회장 당선자(왼쪽)가 당선증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광주 서구지회(지회장 김준호) 어르신들의 표심이 부회장을 역임하며 차세대 리더로서 역량을 보여준 안재풍 후보를 선택했다.

3월 24일 삼자대결로 치러진 제13대 광주 서구지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안재풍 부회장이 당선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역대 최대인 90%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신임 지회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김준호 지회장의 재선 임기가 오는 4월 7일 만료됨에 따라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3명이 출마해 선거운동 기간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최종 승리는 안재풍 후보에게 돌아갔다. 총 대의원 216명 중 19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안 후보는 93명(47.6%)에게 지지를 받아 각각 64표, 38표에 그친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여유 있게 당선됐다.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국회의원 6선을 지낸 천정배 의원 등과의 인연을 활용해 광주연합회관 건립 등 대한노인회 주요 숙원사업이 성사되고 원활하게 예산을 지원받는데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재풍 당선자는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노인 복지 증진, 경로 효친 사상 전파 그리고 경로당 환경개선에 대해 늘 고민했고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싶은 마음에 출마를 결심했는데 큰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안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경로당 회장 활동비 월 5만원 지급 ▷경로당 자산 확충 및 회원 배가 운동 ▷정기간담회 개최 ▷사회단체들과 적극적인 업무협약을 통한 복지 증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한노인회의 근간인 경로당을 바로 세워 노인 복지 향상과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선언하면서 대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안 당선자는 “경로당 회장님들이 활동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국회의원, 시의원‧구의원,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면서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폭넓게 쌓은 인적자원과 경험을 활용해 경로당 환경을 개선하고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협소한 서구지회 사무실을 신축한 광주연합회관이나 풍암동 생활공원 일대에 조성 중인 제2 노인복지관으로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안 당선자는 “현재 노인회가 노인복지관 건물에 더부살이를 하다 보니 주차장이 협소한 문제 등 애로사항이 많다”면서 “좀더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옮겨서 어르신들이 수월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재풍 당선자는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가져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군림하는 자세가 아니라 낮은 자세로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지회 운영 계획을 밝혔다.

4월 8일 임기를 시작하는 안재풍 신임지회장은 1945년생으로 광주고등학교를 졸업 후 금융업에 종사했다. 이후 새천년 민주당 국회의원 비서관과 지구당 사무국장으로 지냈다. 또 광주광역시 남구의회 2‧3대 구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과 노인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죽산 안씨 대종회 회장을 5년간 역임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뿌리 찾기와 경로 효친 정신의 중요성을 전달해왔다.

광주 서구지회 부회장으로 8년간 활동하며 서구 어르신들의 민원과 요구사항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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