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상추‧호두 먹으면 도움… 숙면을 돕는 멜라토닌 성분 많이 함유
불면증, 상추‧호두 먹으면 도움… 숙면을 돕는 멜라토닌 성분 많이 함유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03.26 14:38
  • 호수 76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들기 전 우유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잠 ‘스르륵’

[백세시대=배지영기자] 불면증으로 인해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게 되면 피로감, 소화불량, 집중력 감소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뿐 아니라 우울증, 불안감, 신경 예민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때 멜라토닌과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이라는 기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수면주기를 포함한 생체리듬을 조절한다.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많아지면 깊은 잠에 빠져들게 된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이 함유된 음식은 뇌를 진정시켜주고 꿈을 꾸지 않은 깊은 수면 상태를 유도한다. 또한 칼슘, 철, 마그네슘, 엽산 등이 함유된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도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고 신경전달 기능을 도와 숙면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뜻한 우유 한 컵= 우유는 수면을 유도하는 특성이 있는 트립토판을 함유하고 있으며, 칼슘이 풍부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작용을 해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위도 편안해지고 잠도 잘 온다.

◇대추= 불안감을 가진 불면증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대추는 심장 기능을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냥 먹을 수도 있지만, 차로 만들어 먹으면 더 좋다. 진한 대추차를 끓이기 위해 씨를 도려내는 경우가 많은데, 차로 끓일 때는 씨도 함께 끓여 먹으면 좋다.

◇상추= 상추에는 멜라토닌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 줄기 속 투명한 흰색의 액에는 ‘락투세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진정효과와 최면, 진해효과가 있어 숙면에 도움을 준다. 생잎을 잘 씹어 먹으면 긴장이 해소되고 편안한 기분을 유도한다.

◇아몬드·호두= 평소 호두를 즐겨 먹으면 혈중 멜라토닌 함량이 3배까지 증가한다. 대뇌 조직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불면증과 건망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아몬드도 근육을 적절히 이완시키는 마그네슘이 함유되어 있어 숙면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 바나나에는 칼륨과 근육이완제인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수면 촉진 아미노산인 트립토판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바나나를 통해 섭취한 트립토판이 뇌에 도달하는 데에는 한 시간 정도 걸린다. 따라서 수면 한두 시간 전에 바나나를 섭취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