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 속초시지회 경로당회원 실버토크쇼 출연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 속초시지회 경로당회원 실버토크쇼 출연
  • 최은진
  • 승인 2021.04.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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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종규, 정연우, 국중성 어르신이 실버토크쇼 '그때는 그랬지'에 초청받아 6.25전쟁 시절을 회고하고 있다.

[백세시대=최은진 기자]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회장 김완식) 경로당광역지원센터는 4월 8일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속초시지회 경로당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버토크쇼 '그때는 그랬지'를 진행했다.

이날 토크쇼에는 김종규·정연우·국중성 어르신이 출연하여  '6.25관련 전쟁 이야기'를 주제로 가슴 아팠던 전쟁 시절을 회고했다.

김종규(85) 영금정경로당 회원은 "6.25당시 중학생이었고, 6월 24일 양양바닷가에 30~40여척의 배가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잠들었는데 다음날 새벽이 되자 배가 한 척도 없어 깜짝 놀랐다"며 "군인 심부름을 다녀오니 집에 아무도 없어서 속초 사람들에게 가족 안부를 물어보며 혼자 묵호항까지 피난을 떠나 부모님을 만났다"는 중학생 시절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정연우(87) 대포동경로당 회원은 "6.25 전쟁 전 형님이 평양 맥주공장에서 일했었는데 전쟁이후 이산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국중성(83) 이편한세상아파트경로당회원은 "낮에는 남한군, 밤이면 북한국이 설치고 다니는 통에 낮과 밤이 다른 불안한 시절을 보냈다. 멍석을 짊어지고 피난다니며 밤에는 멍석을 깔고 잠을 청했다"고 말했다. 

다음 토크쇼는 4월 22일 강릉KBS에서 인제시지회 어르신들이 출연해 '잊지 못할 추억의 음식'이란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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