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지식 56] 데이터 요금
[알아두면 좋은 지식 56] 데이터 요금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04.16 14:08
  • 호수 7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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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데이터’ 꺼놓고 유튜브 보면 요금 걱정 없어

최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르신들이 늘어나면서 과도한 ‘데이터 요금’으로 인한 고충도 커지고 있다. 송가인, 임영웅 등 인기 있는 트로트 가수의 노래를 유튜브로 시청하는데 ‘와이파이’를 켜놓지 않아 ‘LTE’ 또는 ‘5G’ 모바일 데이터로 영상을 시청했다가, 평소보다 많은 이통통신 요금청구서를 받는 일도 빈번히 벌어진다.

1990년대 전후로 본격화된 이동통신서비스는 음성 위주의 1세대 아날로그 이동전화에서 음성과 저속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2세대 디지털 이동전화로 진화‧발전했다. 이후 3세대(IMT-2000)에서는 고속 데이터네트워크로 발전하는 유선망과 같이 무선에서도 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실현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휴대폰으로는 전화나 문자를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동통신서비스가 극적으로 발전한 건 2010년대 들어 LTE라고 불리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상용화되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부터이다.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3세대에 비해 이동 중 서비스 속도가 50배, 정지 중 속도 또한 10배 이상 빨라졌다. 또 최근에는 4세대보다 10배 이상 빨라지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상용화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이동통신서비스의 발전으로 휴대폰으로 전화나 문자보다는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하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 인터넷 검색, 유튜브 시청을 더 많이 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결국 국내 3사 이동통신사(SKT, LG유플러스, KT)는 요금제를 데이터 중심으로 개편했다. 

전화와 문자는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유튜브 시청 등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요금별로 차등 지급하는 식이다. 최저 요금제를 사용하면 보통 1기가바이트 내외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6~7만원대 고가 요금제를 이용하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종과 환경별로 차이가 있지만 1기가바이트 데이터로는 보통 3분짜리 노래를 200여곡 재생할 수 있다. 인터넷 신문은 약 2000페이지 가량 볼 수 있고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에서는 10만건이 넘는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유튜브 동영상은 1시간 가량 시청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데이터 무제한’이 아닌 경우 와이파이를 끈 채 데이터로 유튜브를 두 시간 이상 시청하면 추가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와이파이를 켜놓았다고 해도 접속이 불안정할 경우에는 데이터가 사용된다. 

가장 확실하게 데이터 요금을 줄이는 방법은 모바일 데이터 사용을 해제하는 것이다. 유튜브 시청 등은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되고 전화나 문자를 받는데도 지장이 없다. 외출시 급하게 필요할 때는 다시 켜주면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안드로이드폰 기준) 잠금화면을 해제한 후 손가락으로 맨 위 상단에서 아래로 쓸어내린다. 이후 상단에 ‘톱니바퀴 모양’(그림 ❶)의 ‘설정’을 누른다. 그리고나서 ‘연결’→‘모바일 데이터’(그림 ❷)를 순차적으로 터치하고 ‘데이터 사용’을 해제하면 된다. 와이파이는 반드시 켜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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