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섭의 스케치 파노라마] 임고서원
[배상섭의 스케치 파노라마] 임고서원
  • 배상섭
  • 승인 2021.04.16 14:11
  • 호수 7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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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고서원

임고서원은 ‘동방 이학의 비조’로 일컬어지는 정몽주 선생을 모신 서원이다. 서원의 규모는 대단했고, 새로 만든 ‘포은 선생 기념관’도 상당했다.

그림은 서원의 입구에서 바라본 조옹대(釣翁臺, 낚시를 즐기던 곳)와 선생의 송탑비(頌塔碑)인데, 그 비석 또한 크다. 비석의 뒷면에는 조선의 세 임금 숙종·영조·고종이 내린 어필(임금의 글씨)이 함께 적여 있었다.

특이한 것으로는, 서원 앞마당에 ‘개성 선죽교’의 실물 모형을 그대로 복제하여 만들어 놓았는데, 관광객들에게 톡톡한 눈요기 감이 되었다.


포은 정몽주의 충절을 기리는 임고서원은 경북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에 있으며, 경상북도 기념물 제62호이다. 1553년 창건했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됐다가 1603년에 다시 지었으며, 이때 임금으로부터 이름을 하사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1643년에는 영남학파를 대표하는 유학자 장현광(張顯光), 1727년에는 조선 전기 영의정을 지낸 황보인(皇甫仁)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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