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BBQ 윤홍근 회장 외 4명 83억원 배임 혐의 고발
bhc, BBQ 윤홍근 회장 외 4명 83억원 배임 혐의 고발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04.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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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 일가 개인회사 ‘지엔에스하이넷’에 담보‧보증 없이 부당대여 주장
bhc가 윤홍근 BBQ 회장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로 최근 성남수정경찰서에 고발하고 철저한 수사를 의뢰했다.
bhc가 윤홍근 BBQ 회장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로 최근 성남수정경찰서에 고발하고 철저한 수사를 의뢰했다.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bhc가 최근 BBQ 윤홍근 회장 외 4명을 대상으로 83억원의 배임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bhc는 고발장에서 BBQ 윤 회장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인 ‘지엔에스하이넷’에 담보 및 보증 없이 수십억원을 부당 대여했으며, 미수금 63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처리, 회수 불능에 따라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 2013년 7월경 BBQ 윤 회장은 개인투자로 다단계 회사인 지엔에스하이넷을 설립했다. 
bhc는 이 회사는 윤 회장과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로 BBQ의 지주회사 격인 제너시스나 BBQ의 계열사 또는 자회사가 아니다며 당시 국내 다단계판매 시장은 암웨이, 허벌라이프, 뉴스킨 등 외국계 기업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어 국내의 신규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엔에스하이넷 신용분석 보고서를 보면 2013년, 2014년, 2015년 영업이익이 각각 -3억원, -27억원 -28억원 등 손실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윤 회장과 두 자녀가 지분 100%를 가진 제너시스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71억 6,500만원을 지엔에스하이넷에 대여했고, BBQ 또한 2016년 11억 9,661만 원을 대여했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6년 말 제너시스와 BBQ는 지엔에스하이넷의 대여금을 각각 51억 2,400만원, 12억 1,311만원의 대손충당금으로 처리했다. 

지엔에스하이넷은 사업 철수 후 지난 2019년 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BBQ와 특수관계자 범위에서 제외돼 2016년 대손충담금으로 손실 처리된 63억원의 회수는 사실상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hc 관계자는 “당시 지엔에스하이넷은 자산규모 등 미달로 외부감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경영진이 불분명한 회계 처리를 하더라도 전문가로부터 검증을 받지 않게 되어 탈법 행위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였다”면서 “이는 수십억 원의 자금을 대여한 윤 회장이 계열회사의 자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하기 위해 자신이 지배하고 있는 지엔에스하이넷으로 자금을 유출한 것이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드는 정황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한 bhc 관계자는 분식회계와 관련해 지엔에스하이넷의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판매비와 관리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비용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 자료와 감사보고서 재무제표 금액이 46억 원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제너시스 2016년 감사보고서의 대여금 계정이 약 11억원이 갑자기 증가해 회계 처리 과정에서 자금을 맞추기 위한 정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BQ는 특별한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던 윤 회장 개인 회사인 지엔에스하이넷을 상대로 대여금의 회수를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도 확보하지 않고 사업을 철수한 후 4년 이상 지난 현재까지 미수금을 회수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계열 회사의 자금으로 개인적인 사업을 추진하려는 배임의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벌에 처함으로써 잘못된 오너십과 경영 관행에 경종을 올릴 필요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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