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 식품은 택배로…CJ대한통운, ‘일상생활 리포트’ 발간
팬데믹 시대 식품은 택배로…CJ대한통운, ‘일상생활 리포트’ 발간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04.29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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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택배 16억개 빅데이터 분석…코로나19로 식품택배 물량 50% 증가
2020년 제품 카테고리별 택배 물량 비중 & 2020년 제품 카테고리별 전년 대비 물량 증가율. (자료=CJ대한통운)
2020년 제품 카테고리별 택배 물량 비중 & 2020년 제품 카테고리별 전년 대비 물량 증가율. (자료=CJ대한통운)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뉴노멀 시대의 도래와 함께 ‘집콕’,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택배와 물류가 일상생활과 떼어놓을 수 없는 생활기간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외출과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식품을 택배로 받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패션/의류’ 상품보다는 ‘생활/건강’ 상품을 더 많이 주문하는가하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홈클래스룸/반려동물과 관련된 물량도 함께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CJ대한통운이 지난한해 동안 배송된 16억개 택배 상품의 운송장 데이터를 분석한 ‘일상생활 리포트 2020-2021’통해 분석됐다. 배송한 물량 16억개는 경제활동 인구기준(4,552만명) 1인당 연평균 36건의 택배를 받아본 셈이다. 일반 택배상자(35cm)를 기준으로는 지구 둘레를 약 14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 되면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상품군 중 하나는 ‘식품’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체 식품군 물량은 2019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코로나19가 처음으로 유행한 2020년 2~3월부터 급증해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판로가 막힌 농가를 지원하고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소비자를 지원하는 ‘농산물 꾸러미’는 지난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나타낸 품목 중 하나다. 채소, 육류, 수산물 등 식재료가 담긴 ‘농산물 꾸러미’는 6,789% 증가했다. 신선 먹거리를 소비자의 문 앞까지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도 지난해 2월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181% 늘어났다.

지난 2020년 한해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 증대로 택배 물량 기준 상위 제품군 순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통상 ‘식품’ > ‘패션·의류’ > ‘생활/건강’ 순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건강과 위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생용품, 청소용품, 건강용품 등을 아우르는 ‘생활/건강’이 전체 물량비중 2위를 차지하며 ‘패션/의류’를 뛰어넘었다.

‘생활/건강’ 제품군은 지난 2019년 대비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생활/건강’과 ‘식품’ 제품군 모두 50%씩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외출이 줄어들면서 ‘패션·의류’, ‘화장품/미용’ 등은 적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집안에서 일할 수 있는 가구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집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의자’와 ‘교정의자’ 택배 물량이 각각 112%와 3,042% 급등했다. 집콕생활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과 관련된 택배 물량도 늘어났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물품들은 간식사료 44%, 영양제 38%, 장난감 36%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반려동물 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사람용 패션의류 물량이 19% 증가한 반면 반려동물 의류는 26% 상승했다.

CJ대한통운 이번에 발표한 정기 리포트는 지난 2020년을 되돌아보며, 코로나19가 일상생활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지 ▲물류생활 ▲주생활 ▲문화생활 ▲식생활 ▲의생활 등 5가지 관점에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2020년 5월 국내 최초로 물류 빅데이터 분석 리포트인 일상생활 리포트를 선보인 바 있다. 일상생활 리포트는 CJ대한통운 홈페이지 마케팅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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