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30 ] 대한노인회 경남 진주시지회 “진주시어르신센터 수탁·운영으로 치매 예방 앞장 서”
[우리 지회 자랑 130 ] 대한노인회 경남 진주시지회 “진주시어르신센터 수탁·운영으로 치매 예방 앞장 서”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04.30 15:27
  • 호수 76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개 노인대학에 총 1800여명…방송인 이상벽 특강도

이현찬 지회장 “노인 842명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 

이현찬 경남 진주시지회장
이현찬 경남 진주시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 기자] 대한노인회 경남 진주시지회(지회장 이현찬)는 치매 예방에 특화된 지회이다. 진주시에는 복지사각지대 노인의 치매 예방과 돌봄을 주 업무로 하는 진주시어르신센터가 있는데 이 기관을 진주시지회가 3년 전부터 수탁·운영해오고 있는 것이다. 

2021년 5월 기준, 진주시지회 어르신센터는 복지사각지대 노인 1134명에게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했고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돌봄 서비스(1396건)를 해주었으며 초기치매 증상을 보이는 노인을 발견해 치매예방 프로그램(454건)을 실시했다.

김연정 진주시지회 어르신센터장은 “어르신들이 치매는 무서운 병이 아니라 다스릴 수 있는 병,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병이라는 인식 변화를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더 많은 복지소외계층 발굴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홀몸어르신들에게 도시락 배달 등의 돌봄서비스를 해주는 6개 권역의 노인통합지원센터와 업무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 경남 진주시지회는 30개 분회, 540여개 경로당, 회원 2만4000여명을 두었다. 진주시 전체인구는 34만7000여명으로 노인은 5만5000여명이다. 이현찬 진주시지회장은 진주시 일반성·진성·대곡면 면장 등을 지낸 공무원 출신으로 진주시지회 노인대학장, 지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9월에 취임했다. 

진주시지회는 노인대학생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회 중 하나이다. 진주노인대학(800여명), 상평노인대학(240여명), 문산노인대학(150여명), 동락노인대학(500여명) 등 4개 지회 부설 노인대학에 총180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현찬 지회장은 노인대학 활성화의 배경으로 ▷우수한 강사진 ▷현장학습 활성화 ▷높은 학구열 등을 꼽는다. 이 지회장은 “방송인 이상벽, 건강전도사 고 황수관 박사 등 저명한 이들이 진주생활체육관에서 특강을 할 때는 노인대학 학생과 지회 임원 등 1800여명이 모이는 등 성황을 이뤘다”며 “특히 진주시청의 제공으로 관광버스 10여대에 나눠 타고 유명 관광지를 다녀오는 현장학습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에는 노인이 배울만한 기관이 특별히 없는 관계로 노인대학 수료 후에도 계속 다니고 싶어 하는 회원을 위해 진주노인대학원을 설립해 배움의열기를 해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 진주시지회 어르신센터가 등산로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야외 치매인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지회 어르신센터가 등산로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야외 치매인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진주시지회는 노인일자리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노인이 움직여야 가정도, 사회도 건강해진다’는 이현찬 지회장의 평소 지론이 크게 작용해서다. 올해 노인일자리는 경로당생활안전서비스 560명, 건강지킴이(한궁강사) 54명, 찾아가는 영화여행 16명, 노노케어 200명 등 총 842명이다.  

정옥란 진주시지회 사무국장은 “‘찾아가는 영화 여행’은 영화에 관심이 많고 컴퓨터를 잘 다루는 어르신들이 4인1조가 돼 경로당을 찾아가 ‘국제시장’ 등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의 내용과 배경 등을 간략히 설명하고 영화를 보여 준다”며 “그 외에 ‘할머니랑이야기보따리사업’도 어르신들의 관심이 많은 일자리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 사업은 어린이도서관이나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영·유아를 상대로 종이접기, 구연동화 시연 등을 하는 일자리이다.

이현찬 진주시지회장은 “작년에 경로당에 나오지 않는 노인을 대상으로 경로당마다 회원배가운동을 실시해 전보다 회원이 약 14.7%가 늘었다”며 “우리 지회는 회원의 건강·복지 증진과 화합을 위해 지회 임직원을 비롯 분회장, 경로당 회장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