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I-Cube4’ 기술개발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I-Cube4’ 기술개발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05.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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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칩을 1개의 패키지 안에 배치, 전송 속도는 높이고 면적은 줄여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 I-Cube4.(사진=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 I-Cube4.(사진=삼성전자)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삼성전자가 로직 칩과 4개의 HBM(High Bandwidth Memory)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현한 독자 구조의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 ‘I-Cube4’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패키지 개발로 고대역폭 데이터 전송과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를 요구하는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AI/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I-Cube는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CPU, GPU 등의 로직과 HBM을 배치해 하나의 반도체처럼 동작하도록 하는 이종 집적화(Heterogeneous Integration) 패키지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복수의 칩을 1개의 패키지 안에 배치해 전송 속도는 높이고, 패키지 면적은 줄일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I-Cube4에 실리콘 인터포저(Si-Interposer)를 적용해 초미세 배선을 구현했으며, 반도체 구동에 필요한 전력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100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매우 얇은 인터포저가 변형되지 않도록 재료, 두께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반도체 공정·제조 노하우를 적용했다. 또한 I-Cube4에 몰드를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구조를 적용해 열을 효율적으로 방출하도록 했다.

삼성전자 강문수 전무(파운드리사업부 마켓전략팀)는 “고성능 컴퓨팅 분야를 중심으로 차세대 패키지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I-Cube2 양산 경험과 차별화된 I-Cube4 상용화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HBM을 6개, 8개 탑재하는 신기술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로직과 2개의 HBM을 집적한 ‘I-Cube2’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2020년에는 로직과 SRAM을 수직 적층한 ‘X-Cube’ 기술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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