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식물분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자이자 과학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가 자신이 그린 그림과 함께 식물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간 식물 에세이집이다.
다른 종에 몸을 감아 연약한 줄기를 지지하는 댕댕이덩굴, 물 위에 살면서 수중 산포를 하는 개구리밥, 5000년 이상 살고 있다고 추정되는 므두셀라 나무까지…. 글과 함께 실린 일러스트는 단순히 식물을 아름답게 묘사하는 것을 넘어, 꽃, 열매, 씨앗, 잎, 눈, 뿌리, 수피 등 식물의 전체 모습을 보여주는 정확한 묘사를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학술용 식물도해도에서 시작한 저자의 식물 일러스트는 영국왕립원예협회의 보태니컬 아트 국제전시회에서 세 차례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한다.
신혜우/280쪽/1만9800원/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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