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내방
오세훈 서울시장,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내방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05.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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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일 대한노인회장(가운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7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가운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7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김호일 회장 “연합회장‧지회장 업무추진비 월 200만원씩 지원을”

오세훈 시장 “큰 부담 안돼… 제안 실현될 수 있게 신경쓰겠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연합회장과 지회장들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월 200만원씩 업무추진비를 지원해줬으면 합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5월 7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내방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이렇게 요청했다. 앞서 지난 2월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자격으로 방문했을 때 “당선돼서 재차 방문해달라” 덕담을 건네기도 했던 김 회장의 제안에 오 시장은 “부담되는 제안이 아니니 실천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서울시에서는 오세훈 시장과 김선순 복지정책실장이 참석했다. 대한노인회에선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을 비롯 오제세 수석부회장, 이형술 부회장, 김철수 부회장(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이사장), 황인한 노인지원재단 이사장, 김영팔 상임이사, 김성태 초고령사회미래연구원장, 이기웅 감사실장, 황수연 강남구지회장, 신현택 광진구지회장, 이현숙 정책위원(백세시대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오세훈 시장(가운데줄 왼쪽 6번째)이 대한노인회 중앙회 본관 앞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등 중앙회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가운데줄 왼쪽 6번째)이 대한노인회 중앙회 본관 앞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등 중앙회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호일 회장은 오 시장의 당선을 재차 축하하면서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먼저 김 회장은 업무추진비가 없어 자비를 사용하는 노인지도자들의 현실을 강조하면서 “시에서 100만원 구에서 100만원씩 예산을 들여 매달 2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매월 30만원씩 받는 이‧통장의 예를 들면서 경로당 회장들의 처우 개선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이미 타 시‧군에서는 많게는 15만원씩 지급하기도 한다”면서 “예산이 부담된다면 경로당 회장이 이‧통장을 겸직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지난 2월 제안했던 ▷노인 점심무료급식소 확대 ▷주말 노인사원제 도입 등도 재차 강조했다.

김 회장은 “라이온스, 로터리클럽에서 비용 부분을 협찬하고 부녀회에서 급식 등 노동력을 제공하면 국가가 개입하지 않고도 민간 차원에서 노인의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며 “서울시가 이들 단체에 감사장, 표창패를 수여하고 나아가 국가기념일 같은 때에 훈장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컴퓨터를 다루는 노인들이 토·일요일 주민센터 창구에서 최저임금 수준의 일당을 받고 일한다면 일하는 보람도 느끼고 경제적인 문제도 해결이 되니 이 부분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의 제안을 경청한 오세훈 시장은 “오늘 주신 제안은 지난 방문 때도 약속한 만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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