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충북 음성군지회, 비대면 ‘마음치유 예쁜 손글씨 프로그램' 실시
대한노인회 충북 음성군지회, 비대면 ‘마음치유 예쁜 손글씨 프로그램' 실시
  • 박찬균 기자
  • 승인 2021.05.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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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지회 경로당 어르신들이 '마음치유 손글씨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실시하고 공책을 들어보이고 있다.

[백세시대=박찬균 기자] 대한노인회 충북 음성군지회(지회장 류학규)는 4월부터 20여 개소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음치유 예쁜 손글씨 프로그램'을 기획해 비대면으로 자유롭게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어르신들의 사회적 피로감도 커지고 9988행복나누미 강사들이  방역이행 점검 등을 위해 매주 경로당을 방문하고 있지만,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 편하게 다니던 경로당을 코로나로 인해 방문자 이름과 발열체크를 하고 이용하게 되면서 문맹인 어르신들에겐 갑자기 경로당 문턱이 높아지고 자존감이 하락해 이용을 포기하는 어르신들도 생겨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르신들의 우울감도 해소하고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모색하던 중 ‘마음치유 예쁜 손글씨 프로그램’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게 됐다. 이를 통해 먼저 자신의 이름 쓰기와 체온 기록을 배워 경로당 이용에 도움을 드렸다. 또한 글을 아시는 어르신들은 좋은 글귀를 읽고 예쁜 글씨로 적으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 됐다.

손글씨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의 꾹꾹 눌러쓴 공책들 "사랑합니다"

참여 어르신들에게 좋은 글귀를 알려드리고, 다음주에 방문하니, "한글자 한글자 집중해서 쓰다보니 손에 힘도 생기고 흥미가 생겨 밤새 공책 한권을 다 썼다"면서 행복해 하셨다.

손글씨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소근육을 강화하고,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며,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사용해 치매예방에 효과적이다. 좋은 글을 여러번 반복해 읽고 쓰면서 긍정적인 마인드 생성과 우울감과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며 정서적인 안정은 물론, 집이나 경로당에서 자유로운 시간에 진행할 수 있어 접근이 쉬운 장점도 있다.

이번 마음치유 예쁜 손글씨 프로그램 꾸러미를 지원받은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차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류학규 지회장은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 개발로 어르신들이 슬기롭게 코로나 우울감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경로당이 활성화 되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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