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32 ] 대한노인회 경남 밀양시지회 “경로당·노인대학 활성화… 노인회 위상 높아져”
[우리 지회 자랑 132 ] 대한노인회 경남 밀양시지회 “경로당·노인대학 활성화… 노인회 위상 높아져”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05.21 15:42
  • 호수 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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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댄스, 재능나눔 버스킹 공연 등으로 코로나 사태 극복  

신준철 지회장 “관내 어린이집과 1·3세대 소통 위해 노력”

신준철 경남 밀양시지회장
신준철 경남 밀양시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경남 밀양시지회(지회장 신준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이 어르신들의 경쾌한 춤이다. 70~80대 여성 어르신 120명으로 구성된 실버건강체조교실은 매주 3회(월·수·금) 1시간씩, 청소년수련관에서 흥겨운 가요에 맞춰 라인댄스를 익힌다.   

이 교실에 참여하는 김장숙 회원(하송정경로당)은 “춤을 추자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라인댄스를 배우려는 회원들이 늘고 있다”며 “성취감도 느끼고 건강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실버건강체조교실은 전국실버체조경연대회에 참가, 전국 13개 팀과 기량을 겨뤄 우수상을 수상했다.

1976년 6월에 설립한 경남 밀양시지회는 16개 분회, 434개 경로당, 회원 1만8000여명을 두었다. 신준철 지회장은 밀양시청 국장을 역임하고 서기관으로 퇴임했다. 밀양시지회 사무국장과 부지회장, 노인대학장을 지냈다. 

밀양시지회는 각종 노인복지사업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이 대표적이다. 올해 노노케어 260명, 경로당지킴이(복지시설도우미) 218명, 문화재관리지원 86명, 어린이급식도우미 34명, 공설화장장도우미 18명 등 총 616명이 참여한다. 민간취업도 활성화됐다. 국립식량과학원, 한국농어촌공사 밀양지사, 경비 업종에 148명의 취업을 도왔다. 

특히 노인재능나눔활동의 하나인 문화예술공연이 지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7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공연팀은 하모니카·색소폰·오카리나 등 악기 연주는 물론, 민요와 시낭송으로 격조 높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것. 

이들은 5월 19일, 영남루 앞 야외광장에서 주민들을 위한 버스킹공연을 시작으로 월4회 연주를 해오고 있다.

하진현 밀양시지회 사무국장은 “어르신들의 공연이 코로나 사태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가 되살아나는데 도움이 되면서 새로운 공연문화로 정착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준철 대한노인회 밀양시지회장(오른쪽 끝)이 지난 4월 8일, 1·3세대 통합을 위한 재능나눔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박일호 밀양시장(중앙), 신미선 어린이집연합회장과 함께  기념촬영했다.
신준철 대한노인회 밀양시지회장(오른쪽 끝)이 지난 4월 8일, 1·3세대 통합을 위한 재능나눔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박일호 밀양시장(중앙), 신미선 어린이집연합회장과 함께 기념촬영했다.

밀양시지회는 노인대학도 활성화 됐다. 시사상식, 교양, 건강, 현장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415명이 참여한다. 관내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하는 노인대학 수료식은 지역의 핵심 행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밀양시지회는 위에 열거한 여러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결과 노인자원봉사 우수지회(대한노인회 중앙회), 지회운영 종합평가 우수지회(경남연합회), 노인재능나눔사업 우수지회(대한노인회 중앙회), 경로당활성화 평가 우수지회(경남연합회)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특히 최근에는 밀양시, 어린이집연합회와 손잡고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해 어른다운 노인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밀양시지회는 지난 4월, ‘1·3세대 통합을 위한 재능나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내 경로당과 어린이집이 1대1 자매결연을 통해 전통놀이체험, 예절교육, 재롱잔치, 카네이션 만들기 등 노인 세대의 경험과 유년세대의 재능을 서로 나누고 공감하면서 아이들에게 인성의 장을 만들어주고 소외될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삶의 의욕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신준철 지회장은 “이 사업을 계기로 따듯하고 소중한 기억을 많이 만들어 아이들이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밖에도 지회가 펼치는 각종 경로당 및 노인대학 활성화로 노인회 위상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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