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 27~28일 이틀간 열전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 27~28일 이틀간 열전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05.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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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주최로 열린 제30회 서울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에서 김성헌 연합회장(왼쪽 셋째)을 비롯한 내빈과 선수단이 개회식을 거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남자(27일), 여자(28일) 각각 오전‧오후조로 나눠 진행

남자: 양천구‧영등포구지회, 여자: 영등포구‧용산구지회 각조 1위 차지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5월 28일 서울 창동 전천후 게이트볼 전용구장. 여자부 오후조 결승에 진출한 송파구지회 송석순 주장이 마지막 공격을 하고 있었다. 앞선 공격에서 상대팀 용산구지회가 가까운 거리의 득점을 실패해 10 대 10 동점인 상황에서 한 점만 더 내면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송 주장이 친 스파크볼이 그대로 아웃볼이 되면서 경기가 종료됐고 결국 점수가 더 높은 게이트에 볼을 더 많이 넣은 용산구지회가 '내용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용산구지회를 이끈 김인진 주장은 "막판에 실수해 역전패 당할 줄 알았다"면서 "극적으로 승리한 만큼 전국대회를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회장 김성헌)가 주최로 5월 27~28일 이틀간 진행된 제30회 서울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이하 서울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이틀 내내 내린 비로 인한 기온 저하와 경기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의 열정으로 시종일관 활기차게 진행됐다. 특히 영등포구지회는 남녀 각 1위팀(남자 오후조, 여자 오전조)을 배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 서울대회는 연합회 산하 22개 지회에서 남자 19개팀, 여자 18개팀 등 총 37개팀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7일 열린 개회식에는 김성헌 연합회장을 비롯해 지회장, 임직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성헌 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예선 대회를 겸하는 만큼 연마한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멋진 경기를 펼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성부 오후조 결승에 오른 송파구지회의 한 선수가 송석순 주장(왼쪽 아래)에 작전 지시대로 공을 치고 있다.
여성부 오후조 결승에 오른 송파구지회의 한 선수가 송석순 주장(왼쪽 아래)의 작전 지시대로 공을 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대회는 참가팀들이 예선 리그전과 본선 토너먼트전을 통해 1위부터 4위까지 순위를 가렸다. 이중 남녀팀 1, 2위가 전국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운영 방식이 변경됐다.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라 집합 행사를 100명 이내로 제한하면서 남녀부 참가팀을 오전‧오후조로 나누고 각 조별로 1위만 선발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전날 27일 치러진 남성부 경기에선 오전조는 양천구지회가, 오후조는 영등포구지회가 각각 용산구지회와 성동구지회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두 팀은 향후 대통령기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가 개최되면 서울연합회를 대표해 출전할 예정이다.

양천구지회 대표팀을 이끈 이학범 주장은 “연습도 5 대 5로 10명이 해야 하는데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4명씩 팀을 이뤄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었고 전국대회 준비도 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여성부 오후조 1위를 차지한 용산구지회 선수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부 오후조 1위를 차지한 용산구지회 선수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8일 치러진 여성부 오전조는 영등포구지회, 동작구지회, 강동구지회가 각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중 추첨운이 따라 부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영등포구지회는 동작구지회를 누르고 결승에 오른 강동구지회와 결전을 펼쳤다. 그 결과 영등포구지회가 13대 10으로 제압하고 1위를 차지했다. 

영등포구지회 이순복 주장 “기온이 떨어져 선수들이 위축돼 실수가 많이 나왔지만 끝까지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여성부 오후조 경기는 용산구지회, 송파구지회, 마포구지회, 중구지회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중 용산구지회와 송파구지회가 각각 마포구지회와 중구지회를 누르고 결선에 진출했고 결국 용산구지회가 마지막 남은 전국대회 티켓을 차지했다.

◇대회결과

△남자: 오전조 1위 양천구지회, 오후조 1위 영등포구지회 △여자: 오전조 1위 영등포구지회, 오후조 1위 용산구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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