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과식˙근육통…” 설 후유증 이렇게 극복!
“과음˙과식˙근육통…” 설 후유증 이렇게 극복!
  • 관리자
  • 승인 2009.01.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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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고유명절 설. 명절에 고향을 찾은 가족들은 반가운 마음에 과음·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들은 근육통 등 명절 증후군을 앓는 경우가 흔하다. 설 이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설명> 명절을 맞아 정성스레 준비한 차례상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다. 그러나 명절이 지나고 과식이나 근육통으로 말미암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일이 있을 수 있으므로 건강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

 

▶ 체했을 땐 지압과 매실차가 효과 = 명절 분위기에 취해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다 보면 소화불량으로 고생할 수 있다. 소화불량으로 체했을 때에는 중완(가슴뼈 아래쪽에 튀어나와있는 ‘검상돌기’에서 배꼽까지 직선을 그었을 때 그 중간점)을 자극하거나 합곡(엄지와 검지 사이 함몰부위)을 지압해주면 좋다. 또 잘 소독된 바늘로 소상은백(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의 손톱 안쪽)에서 피를 빼주면 도움이 된다.


매실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한방에서는 매실차가 위장과 십이지장의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소화불량을 없애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본다.
만약 두부를 먹고 체했다면 쌀뜨물을 진하게 받아 따끈하게 데워 마시면 효과적이다.


▶ 아이가 체했을 땐 소금물, 경기 땐 고사리물 목욕 = 만약 아이가 체해 복통을 호소한다면 차라리 토하게 하는 방법이 좋을 수 있는데 보통 소금물을 진하게 먹이거나 인삼 꼭지를 달여 먹이면 토하게 할 수 있다. 토하고 나서는 반드시 위장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죽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여야 한다.


또한 아이가 경기를 일으켰을 때는 고사리를 삶아낸 물로 목욕시키면 열이 내리면서 경기가 없어진다.


사과와 꿀을 섞은 사과즙을 먹이는 것도 좋으며, 생호박씨나 말린 호박의 껍질을 벗겨 찧은 다음 분유에 섞어 약간 데웠다가 식혀 먹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 과음엔 구기자차, 갈근차 등 한방차가 효과 = 온 가족이 둘러앉다 보면 술자리를 피할 수 없는 게 명절이다. 술에 취했을 때는 구기자차나 갈근차와 같은 한방차가 도움이 된다.


구기자차는 음주로 말미암은 탈수를 예방하고 진액을 보충하는 데 효과가 있다. 갈근차는 가슴의 열을 내리거나 갈증을 내리는 데 좋다. 만약 술을 마시고 체했을 경우에는 붉은 팥을 스무 알 정도 꼭꼭 씹어 먹거나 삶아서 물에 타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온몸이 쑤실 때는 경혈을 자극하는 지압이 특효약 = 장시간 운전과 음식 준비로 몸이 쑤실 때는 지압이 효과적이다. 어깨가 결릴 때는 백회혈(머리의 맨 꼭대기 중앙)을 손톱으로 지그시 눌러주고, 요통이 있을 때는 삼초수(배꼽에서 뒤쪽 허리를 관통하는 지점에서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올라간 곳으로부터 좌우 5cm 정도 떨어져 있는 곳) 지압을 활용하면 좋다. 어깨 결림이 심할 땐 손을 어깨 위로 넘겨 만져지는 등 뒤 ‘견외수’를 자극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다리가 부었을 때는 정강이뼈 중간지점의 바깥쪽 약 4㎝ 위치한 ‘풍륭혈’ 즉 무릎과 복사뼈 절반 지점에서 종아리 뒤쪽에 있는 곳을 5초 간격으로 5~8회 눌러주면서 주변 근육을 주물러 주면 다리의 부종을 줄일 수 있다.


▶ 가슴이 답답할 땐 손목 지압이 효과 = 명절 스트레스로 가슴답답증이 심하다면 손바닥을 편 상태에서 새끼손가락 위 손목 지점(신문)을 눌러주면 심장의 기능을 활성화해 가슴의 답답함을 풀어주고 피로감도 줄일 수 있다.


뒷목이 뻐근한 두통이 심하다면 두 눈썹 사이 중앙(인당)이나 뒷 목덜미 가운데 움푹 들어간 부분(풍부)을 엄지로 지압하면 머리가 맑아진다.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있을 때는 우선 긍정적이고 편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 외상을 입었을 땐 빠른 응급처치가 필수 = 명절 음식은 기름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화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 만약 화상을 입었다면 무엇보다 상처부위를 빨리 차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한방에서는 불에 데어 상처가 짓물러 아플 때 식초 찌꺼기를 붙이거나 간장이나 꿀을 바르면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오미자가루를 달걀 흰자위와 섞어 바르거나 대황(大黃)가루를 꿀물에 타서 발라도 상태가 호전된다.


하지만 화상의 부위가 넓거나 물집이 잡혀 심한 화상으로 의심된다면 한방 응급처치에 의존하기보다는 서둘러 인근 응급실로 가야 한다.


■ 도움말 : 이의준 뿌리한의원 원장 / 문병하 광동한방병원 원장
함문식 기자
moo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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