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 실버토크쇼 그때는 그랬지 고성군지회 녹화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 실버토크쇼 그때는 그랬지 고성군지회 녹화
  • 박찬균 기자
  • 승인 2021.06.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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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경로당광역지원센터는 5월 27일 고성군노인회 경로당어르신들의 이야기로 실버토크쇼를 녹화했다. 왼쪽부터 강춘일, 남병목, 유병순 어르신.
강원도경로당광역지원센터는 5월 27일 고성군노인회 경로당어르신들의 이야기로 실버토크쇼를 녹화했다. 왼쪽부터 강춘일, 남병목, 유병순 어르신.

[백세시대=박찬균 기자]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회장 김완식) 경로당광역지원센터는 5월 27일,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실버토크쇼 '그때는 그랬지' 고성군지회 경로당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녹화했다.

이날은 '시집 장가 가던 날’을 주제로 고성군지회 강춘일(78), 남병목(71), 유병순(73) 어르신이 녹화에 참여했다.

강춘일 어르신은 결혼식은 했으나 결혼식 사진이 없는데, 사진관에 화재가 일어나 사진이 몽땅 타버려 찾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와 신혼여행 3박 4일 동안 친정오라버니가 쫓아와 사진을 찍을 때 조차 끼어들어 남편은 온갖 인상을 찡그리고 심통을 부렸던 시절이 생각난다고 그 시절을 회상했다.

남병목 어르신의 경우 인생에서 잊을 수 없었던 고마운 한 사람이 있는데, 이름도, 주소도 연락처도 몰라 지금이라도 그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통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접수를 해야 했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나 무조건 속초 버스터미널로가 서울가는 버스에 올라 젊은 남자에게 서울 동숭동 방송통신대학에 접수를 부탁했는데, 얼마후 접수증이 집으로 왔다며 그 사람이 접수를 잘 해주었기에 인생이 달라지게 된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유병순 어르신은 지금도 남편이 문어배를 타는데 80 나이에도 너무도 잘 도와주고 챙겨주는 좋은 사람이라며, 남편을 소개 시켜준 친구가 고마워 잊을 수 없는 사람이기도 하다는 등의 이야기들을 풀어놓으셨다.

녹화에 참여한 세분의 어르신은 방송체험을 할 수 있어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멀리 시간여행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에게 실버토크쇼는 설렘과 재미와 추억, 지난시절을 돌아보는 회고의 시간으로, 자녀나 가족에게 써보는 영상편지로 감동의 시간이 됐다.

다음 녹화는 6월 3일, 평창팀의 ‘내겐 아주 특별한 물건’ 이란 주제를 가지고 ‘건강한 100세 시대 함께 하는 행복여정’의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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