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반쪽만 섭취해도 항암 효과가 있는 마늘의 효능과 섭취 방법
하루 반쪽만 섭취해도 항암 효과가 있는 마늘의 효능과 섭취 방법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06.04 14:47
  • 호수 7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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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마늘 먹으면 효과는 더 커지지만

위장 약한 사람은 익혀 먹는 게 좋아

[백세시대=배지영기자] ‘마늘이 있는 식탁은 약국보다 낫다’라는 말이 있다. 또한 마늘은 냄새를 제외하고 100가지 이로움을 준다는 의미에서 ‘일해백리(日害百利)’ 식품으로도 불린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이자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화이트푸드로 손꼽히는 데다, 미국 암 연구소가 꼽은 48가지 항암식품 리스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등 과학적으로도 그 효능이 입증된 기특한 식품이기도 하다. 

◇마늘의 효능

▶항암 효과= 암 예방에 특히 효과적인 유황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 반쪽만 섭취해도 위암 발생률은 절반 이상, 대장암 발생률은 3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한 동물실험 결과, 마늘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간암, 위암, 폐암, 전립선암 등에도 억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늘의 항암 성분은 수입산보다 국내산에 56배 더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력 증진= 콜레스테롤 형성을 막아주는 알리신은 항바이러스와 항생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체내에서 강력한 살균, 항균작용을 하는 한편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주어 면역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흑마늘이나 마늘식초 등의 형태로 만들어 섭취하면 그 효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혈관질환 예방=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 이에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및 농도를 낮춰주는 한편, 혈관 내 혈액이 응고되는 것 또한 방지해주어 혈관 질환 예방에 큰 효과를 보이는 식품으로 손꼽힌다.

▶항균 작용=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연쇄구군·대장균·비브리오균·장염균 등을 사멸시킨다. 기생충 구제 효과도 있는데, 선충·요충·구충을 죽이는 효과가 있어 고대 이집트·그리스 등에서도 기생충 예방약으로 마늘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마늘 제대로 섭취하는 법

생마늘을 맛있게 잘 씹어먹는 스타일이라면 마늘을 ‘제대로 먹는 것’이다. 알리신 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리신은 자극성이 강해 위장에 들어가면 장벽 손상을 일으켜 위 점막에 출혈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에 위가 약한 사람은 생마늘 섭취량을 줄이고, 공복시 생으로 먹지 않아야 한다.

생마늘을 바로 구워 먹는 스타일이라면 마늘의 영양을 놓치기 쉽다. 알리신은 알리나제 효소 작용에 의해 생기게 되는데, 알리나제는 산과 열에 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마늘을 굽기 전에 마늘에게 잠시 ‘쉬는 시간’을 주면 좋다. 

마늘을 요리할 때에는 까거나 다진 후에 바로 열을 가하지 말고, 10분 정도 두면 알리신이 자연스럽게 생성되어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 또한 마늘을 재료로 음식에 첨가해 조리할 때에는 통마늘보다 다진 마늘을 이용해야 열로 인한 알리신의 손실을 좀 더 줄일 수 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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