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아빠는 한남스타일” 여론 뭇매…불매운동 번지나
GS건설 “아빠는 한남스타일” 여론 뭇매…불매운동 번지나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6.07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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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남성 혐오 포스터, 삼각김밥 ‘파오차이’로 온라인 불매운동 발발
남초 커뮤니티 비난 일색 “한남자이 불매합니다” “GS 전 계열사 불매”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남성혐오 포스터와 ‘파오차이’ 표기 논란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인 GS건설이 과거 사용했던 홍보문구 “아빠는 한남스타일”도 뒤늦게 도마에 올랐다. 한국남성을 비하하는 ‘한남’이라는 단어를 광고카피로 썼다는 것이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는 “여태까지 본 것 중에서 이게 제일 ‘빼박’”이라면서 GS그룹 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마저 예고했다.

GS건설이 과거 사용했던 홍보문구 “아빠는 한남스타일”이 뒤늦게 도마에 올랐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GS건설이 과거 사용했던 홍보문구 “아빠는 한남스타일”이 뒤늦게 도마에 올랐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GS건설이 지난 2019년 한남 3구역 사업수주 홍보문구로 활용했던 “아빠는 한남스타일”이 알려지면서 GS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 구호가 거세다. 당시 위 문구가 적힌 대형 포스터는 해당 홍보관(사진)에 걸렸고, 여론을 의식한 GS건설은 당일 바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GS건설에 대한 비난과 자조가 엇갈리고 있다. “이건 너무 대놓고 남혐 짓 해서 할 말이 없네”, “한남 자이 걸러야겠네”, “여태 본 것 중에 제일 빼박인데” “진짜 GS계열은 다시 쓸 일 없을 듯”부터 “살 돈이 없어서 불매를 못해”, “날 때부터 불매운동”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GS건설 관계자는 7일 [백세시대]와 통화에서 “본사 영업팀에서 한남만의 스타일을 만들겠다는 의도에서 나온 발상이였을뿐 전혀 (남성 혐오적인) 그런 의도는 없었다”면서 “당시에도 이와 관련한 이슈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지였던 한남3구역 시공권은 GS건설을 비롯한 현대건설, 대림산업이 입찰에 참여했고 결국 현대건설이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사업지는 입찰 참여 시공사들의 과열된 수주 경쟁으로 시공사 선정이 한차례 중단됐고, GS건설은 조합원 명의도용과 현금 제공 등 뇌물수수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GS25 남혐 포스터 논란, “아빠는 한남스타일” 수면 위로

GS25가 남성혐오 포스터와 ‘파오차이’ 표기 논란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GS25가 남성혐오 포스터와 ‘파오차이’ 표기 논란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GS건설의 “아빠는 한남스타일”은 GS25의 남성혐오 포스터 논란 이후 재조명됐다. GS25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진행하는 캠핑 이벤트를 마련했고, 이벤트 포스터에 사용된 이미지가 남성 비하적이라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포스터 속에 소시지를 잡는 집게손가락 모양이 문제가 된 것이다. 사태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으며 불매운동 양상으로 커졌고 GS리테일은 포스터 디자이너를 징계하고 마케팅팀장을 보직해임하기까지 했다.

남혐 이슈 뿐만 아니라 GS25는 삼각김밥 제품 설명에 김치의 중국어 표기가 ‘파오차이’로 기재돼 논란이 됐다. 김치에 대해 영어와 일본어는 각각 Kimchi와 가타카나로 독음 그대로 표기됐지만 중국어 표기는 파오차이(泡菜)로 돼있던 것이다. 최근 중국은 우리 음식인 김치에 대해 중국의 절임 음식 중 하나인 '파오차이'에서 기원한 것이라 주장해 한‧중 간에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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