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차세대 교통시스템 ‘C-ITS’ 상용화 돌입
SK텔레콤, 차세대 교통시스템 ‘C-ITS’ 상용화 돌입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06.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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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실증사업 종료 앞두고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 등 박차
서울 미래 모빌리티 센터 관제실에서 C-ITS를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서울 미래 모빌리티 센터 관제실에서 C-ITS를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SK텔레콤이 서울 시내 차량과 보행자, 교통 인프라 등 모든 것을 5G로 연결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인 ‘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실증사업을 6월 말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초 시작된 서울시 ‘C-ITS’는 이달 말 실증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SKT는 서울시와 함께 성공적인 ‘C-ITS’ 실증사업을 위해 △시내 주요 도로에 5G 센서·IoT 구축 △시내버스·택시에 5G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장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진행해 왔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C-ITS 실증사업에 대한 성과를 오는 12일까지 상암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소개하는 것은 물론, 구축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서 커넥티드(Connected) 버스와 자율주행차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SKT는 이번 서울시 C-ITS 실증사업 완수를 통해 자율주행시대의 개막에 앞서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다양한 교통 관련 인프라와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인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를 위해 SKT는 서울 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 중심으로 151㎞에 달하는 주요 도로 및 신호등에 1735개의 5G 센서를 부착하고 서울 시내 다양한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왔다.

SKT는 IoT 센서를 통해 확보된 정보들이 하루 평균 △보행 신호 및 보행자 접근 관련 4300만 건 △포트홀 관련 580만 건 △승강장 혼잡 관련 52만 건 등의 알림으로 발송돼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치기반 교통 정보나 위험 구간, 무단횡단 보행자 접근, 터널 사고 정보, 추월차로 통과 감지 등 일평균 6700만 건에 달하는 다양한 교통 관련 정보를 실증사업 참가 대중교통 운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특히 전방 교차로의 신호등 색상과 앞으로 녹색 신호의 초 단위 잔여 시간까지 안내하는 서비스 등도 구현했다.

서울시와 SKT는 도로와 신호등 외에도 차량과 교통 인프라 간 V2X 실증사업을 위해 시내버스 1600대와 택시 100대에 5G ADAS과 전용 단말 등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5G ADAS는 차선 이탈방지 경보, 전방 추돌 방지 등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 시스템으로, 서울시 C-ITS 실증사업을 통해 대중교통수단에 접목해 서울 시민의 안전한 버스와 택시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5G ADAS는 비전(Vision) 기술을 통해 표지판, 도로 표시, 공사 정보, 포트홀 등 124종의 도로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클라우드에서 AI가 분석해 실시간으로 자율주행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HD맵(고정밀 지도)’에 정보를 반영한다.

SKT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도로 파손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서울시에 빠르고 정확하게 도로 교통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의 교통환경 안전성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 완수를 통해 5G 기반의 V2X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5G 기반 자율주행 실증이 본격화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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