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 신청 및 예방접종증명서 발급받는 법 “연령대별 백신 접종 놓쳤을 땐 잔여백신 예약해요”
잔여백신 신청 및 예방접종증명서 발급받는 법 “연령대별 백신 접종 놓쳤을 땐 잔여백신 예약해요”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06.11 15:26
  • 호수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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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톡으로 예약… 60~74세 6월 19일까지 전화 예약 가능  

예방접종증명서, 종이로 출력하거나 전자문서 형태로 받을 수 있어

[백세시대=배성호기자] 경기 구리시에 사는 이영순(59) 씨는 지난 6월 3일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마쳤다. 예정대로라면 7월 이후에나 대상자가 되지만 ‘잔여백신’을 신청해 같은 연배보다 한달 가량 일찍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씨는 “경쟁률이 치열한데 운 좋게 맞을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걱정을 덜게 돼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5월 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커(AZ) 잔여백신을 예약할 수 있게 했다. 또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인 예방접종증명서도 종이나 모바일 등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AZ 백신의 경우 포장된 1개 백신(바이알)당 10명 가량이 접종할 수 있다. 다만 1개 바이알을 개봉한 경우 최대 6시간 내에 사용해야 하며, 기한 내에 사용하지 못한 경우 폐기 처리하게 된다. 예방접종을 사전 예약한 사람이 접종기관을 방문하지 않거나, 예진 시 접종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인원 수만큼 접종하지 못하는 백신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잔여백신이라고 한다. 연령대별 접종시기를 놓친 75세 이상 어르신들과 현재 접종기간(5월 27~6월 19일)이지만 미처 신청을 못한 60~74세 고령자들도 이를 활용하면 접종을 할 수 있다. 

예약자가 이미 백신을 1회 이상 맞아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된 경우, 또 이미 사전예약시스템 등으로 접종예약을 완료한 경우,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일 경우, 잔여백신 접종을 예약했지만 취소하지 않고 접종하지 않을 경우에는 예약할 수 없다.

예약은 네이버와 카카오톡 어플을 통해서 가능하다. 단, 60~74세의 경우 6월 19일까지 동네 위탁의료기관에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다. 

네이버의 경우 검색을 통해 예약하는 방법과 앱 알림을 받고 예약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네이버에 접속해 ‘잔여백신’을 검색하면 검색 결과에 접종기관 및 백신 수량이 표시된다. 지도 상단의 ‘내위치’ 버튼을 누르면 주변에서 바로 방문 가능한 접종기관이 뜨는데 원하는 곳을 선택해 ‘접종 신청’ 버튼을 누르면 된다. 본인인증 후 접종기관명 등이 맞는지 확인하고, 개인정보 수집 및 제공에 전체동의 후 ‘예약 신청’ 버튼을 누르면 예약이 완료된다. 예약 완료 시 화면에 표시된 운영종료 시간까지 도착해야 접종이 가능하다. 

앱 알림을 받고 예약하려면 '네이버 우리동네 백신알림 서비스'에서 근처 접종기관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된다. 그러면 잔여백신 발생 시 알림을 바로 받을 수 있다. 운영종료 시간 내 방문할 수 있는 접종기관이 맞다면 ‘지금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고 접종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카카오톡의 경우 메뉴 하단 ‘샾(#)’을 터치 후 상단에 ‘잔여백신’ 탭에서 내 주변 잔여백신을 조회하고 바로 방문 가능한 접종 기관으로 예약하면 된다. 방문을 원하는 접종기관을 클릭해 하단에 알람 신청을 누르면 잔여백신이 발생했을 때 연락을 받을 수 있다. 

잔여백신 당일예약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하면, 11주 후 동일한 접종기관에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게 자동으로 예약된다. 2차 접종 일정이나 기관을 변경하고 싶으면 2차 접종 예정일 1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잔여백신 접종을 예약한 후 불가피한 사유로 당일에 접종기관을 방문할 수 없게 되면 해당 기관에 전화로 예약 취소를 요청해야 한다. 예약을 취소하지 않고 접종기관을 방문하지 않을 경우 향후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당일예약을 할 수 없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예약 완료 후 방문 마감시간까지 방문하지 않을 경우 향후 예약이 불가능해지니 신중하게 예약해야 한다.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필요한 예방접종증명서는 ‘종이예방접종증명서’를 출력하는 것과 스마트폰을 통해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는 방법이 있다. 먼저 종이예방접종증명서는 집에 프린터가 있고, 공동인증서가 있다면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와 정부24(www.gov.kr) 홈페이지에서 공동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한 뒤 출력하면 된다. 만약 프린터가 없으면 접종기관에 방문해 증명서를 출력할 수 있다.

전자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은 한결 간편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질병관리청 COOV(쿠브)’를 검색해 해당 앱을 내려받는다. 이후 해당 어플에 접속해 본인인증을 한 후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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