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디에스, ‘식기세척기세제’ 전량 리콜조치…왜
몽디에스, ‘식기세척기세제’ 전량 리콜조치…왜
  • 윤종호 기자
  • 승인 2021.06.1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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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로 의심되는 미생물 발견, 고객 “해명도 없이 회수조치에만 급급”
아기용품 브랜드로 잘 알려진 몽디에스의 ‘식기세척기세제’에서 곰팡이로 의심되는 미생물이 발견돼 리콜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몽디에스 홈페이지 캡처)
아기용품 브랜드로 잘 알려진 몽디에스의 ‘식기세척기세제’에서 곰팡이로 의심되는 미생물이 발견돼 리콜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몽디에스 홈페이지 캡처)

[백세경제=윤종호 기자] 아기용품 브랜드로 잘 알려진 몽디에스의 ‘식기세척기세제’에서 곰팡이로 의심되는 미생물이 발견돼 전량 리콜조치에 들어갔다. 

하지만 회사의 안일한 대처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미생물 검출 의혹과 관련해 회사 측이 원인에 대한 설명과 문제 파악보다는 리콜조치 후 사후 결과로 고객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는 뒤늦은 대응 전략이 일부 고객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일부 구매 고객들은 문제에 대한 원인을 찾거나 고객들의 불안한 심리를 잠재우려는 배려보다는 오히려 회사의 이미지를 고려한 회수조치에 발 빠르게 나선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몽디에스 측은 지난 9일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식기세척기세제’의 생산 및 포장 과정에서 용기 입구 실링(마감)처리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고돼 미생물 검출과 관련,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해 전량 리콜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몽디에스는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원인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을 구매한 제보자 A씨는 지난 8일 ‘식기세척기세재’에서 곰팡이로 의심되는 미생물들이 발견돼 회사 측에 이물질 관련 연락을 했지만 이렇다 할 어떠한 설명도 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또한 발생 원인에 대한 자세한 해명도 없이 제품회수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몽디에스 홈페이지에는 “미생물 발견 관련 반품 수거는 해갔는데 상황 설명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 또 “내부 회의하고 연락 준다더니 없다”등의 댓글이 달렸지만 현재 홈페이지 내에는 식기세척기세제와 관련된 내용 등 어떤 검색 결과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몽디에스는 ‘식기세척기세제’ 리콜조치와 관련해 회사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공지, 지난 3월15일 제조된 식기세척기가 다수 출고된 것을 지난 6월 4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완벽하게 마감되지 않은 제품이 직사광선, 습기 등의 환경에서 보관 및 유통될 경우 안전성에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출고된 식기세척기세제를 전량 리콜조치해 전수조사 시행 후 결과를 고객들에게 공지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8일경 일부 식기세척기세제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고객의 연락을 받고 2차 실시한 테스트 결과를 통해 미출고 제품의 20% 범위 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미생물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몽디에스는 또 “현재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미생물 기준치 이상 유무를 비롯해 균 종류 확인 시험, 미생물 고온사멸능 시험 등 3차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가 나오는 데로 모든 사항을 투명하게 밝힐 예정”이라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전 제품 출고전 제조사, 자체조사, 공인분석기관 등 단계별 엄격한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몽디에스는 이 제품과 관련해 현재 2,500여개 출고됐으며 고객 1,300여명을 대상으로 리콜조치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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