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하루 1~2개 꾸준히 섭취하면 좋아
키위, 하루 1~2개 꾸준히 섭취하면 좋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06.18 15:10
  • 호수 7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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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C, 사과의 9배… 섬유질 풍부해 장 운동 도와

혈당지수 낮은 과일… 바로 먹을 땐 말랑한 것 골라야

[백세시대=배지영기자] 여름이 제철인 키위는 하루에 1~2개를 꾸준히 먹으면 다른 영양 보조 식품은 먹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천연 영양소를 함유해 영양밀도가 높은 과일에 속한다. 신체적·정신적 피로가 큰 요즘 같은 시기에 심신의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과일이기도 하다.

특히 식이섬유와 함께 천연 소화효소인 액티니딘이 풍부해 장 건강과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키위의 종류별 효능에 대해 소개한다.

◇키위의 효능

▶면역력 증강=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며 특히 과도한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현대인들에게 좋다. 스트레스를 저항하는 힘을 증대시키는 ‘코티손 호르몬’은 비타민C에 의해 촉진되는데 키위에 함유된 비타민C 함량은 포도의 7배, 사과의 9배에 달할 정도로 많다.

▶피부 미용= 지방과 나트륨의 함량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한다. 키위의 불용성 식이섬유는 장의 노폐물까지 배설하며 변비를 개선해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검버섯, 잡티, 주근깨의 생성을 막아준다. 

▶낮은 혈당= 달콤한 맛과 풍부한 과즙으로 혈당지수가 높은 과일로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저혈당 지수 과일이다. 그린키위와 골드키위의 혈당지수는 각각 39점, 38점으로 저혈당 식품의 기준치인 55점보다 낮다. 

이에 식전에 키위 한 개를 섭취하면 탄수화물로 인한 혈당 상승폭을 줄일 수 있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당뇨병 고위험군인 성인이 매일 키위 두 개를 섭취한 결과, 신진대사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줄고 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예방= 저밀도 지방단백질(LDL)이 혈전을 만들어 동맥경화를 유발하면 심혈관질환이 생긴다. 키위는 항산화 물질인 펙틴, 섬유질, 폴리페놀, 화이토케미컬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혈중 LDL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뇌졸중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소화 촉진= 키위의 브로멜라인 성분은 육류 요리를 할 때 고기를 연하게 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단백질 분해제인 ‘악티니딘’ 성분이 많아 육류를 섭취하고 속이 불편할 때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는 효능이 있다.

◇맛있는 키위 고르는 법

키위는 보기에 납작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윤기가 나는 모양이 좋다. 키위는 후숙 기간(수확 후 익어가는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만졌을 때 너무 단단한 것보다는 약간 말랑한 느낌을 주는 것을 골라야 바로 먹어도 맛있다.

만약 며칠 후에 먹을 것이라면 단단한 키위를 고르는 게 좋다. 덜 익은 키위는 종이봉투에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넣어 실온에 두면 더 빨리 익는다. 저장성이 좋아 실온에 보관해도 좋으나 오래 저장하려면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키위는 과육보다 껍질 부위에 가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더 많다. 따라서 키위를 반으로 잘라 껍질 바로 밑 부분까지 최대한 긁어먹는 게 좋다.

키위를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익숙지 않다면 물에 씻어 표면의 털을 제거한 후 믹서기에 껍질과 알맹이를 함께 넣고 즙을 내 고기나 생선을 요리할 때 소스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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