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37 ] 대한노인회 대전 중구지회 “경로당 사무장도 활동비 지급… 파격적 복지”
[우리 지회 자랑 137 ] 대한노인회 대전 중구지회 “경로당 사무장도 활동비 지급… 파격적 복지”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07.02 16:08
  • 호수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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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성금으로 효행 학생 표창…지역 효문화 확산 기여

이인상 지회장 “경로당 입식문화로 바꿔…전자제품 보급도”

이인상 대전 중구지회장
이인상 대전 중구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경로당 회장은 물론 사무장에게도 활동비 지급.”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원이 전국 지회 운영의 화두로 떠오른 요즘 이 같이 파격적인 복지 소식을 전한 지회는 다름 아닌 대한노인회 대전 중구지회(지회장 이인상)이다.

대전 중구지회는 관내 146개 경로당 회장, 사무장에 대해 7월부터 5만원씩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이는 이인상 지회장이 무보수 명예직으로 헌신적인 봉사를 해오는 회장과 사무장에 대해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청해 이뤄진 값진 결과이다.

이인상 지회장은 “경로당 회장과 사무장의 사기진작과 직무에 대한 안정감 차원에서 일정액의 활동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해 기회 있을 때마다 중구청에 건의하고 협조를 요청했다”며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중구청장님과 중구의회 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대전 중구지회는 145개 경로당, 7000여명의 회원이 있다. 이인상 지회장은 오랜 공무원 생활 끝에 충남도 지방농업서기관으로 퇴직 후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었다. 2019년 10월에 재임했다. 두 차례의 선거 모두 단독 추대될 정도로 회원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운데다 능력 있는 노인지도자로 평가 받고 있다. 2019년 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단체)을 수상했다. 

대전 중구지회는 지역에서 존경 받는 어른 단체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효문화 중심도시 중구’란 슬로건을 내걸고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효문화 확산과 실천을 추진하고 있다. 지회가 이에 발맞춰 효행 학생 표창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 

지회는 2016~2020년, 141개교, 681명의 학생에게 총 3876만원을 지급했다. 신재권 중구지회 사무국장은 “경로당 회원들이 한푼 두푼 모은 쌈짓돈으로 도서상품권이나 장학금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며 “경로당 근처의 초·중·고생 중 성적보다는 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효행심이 남다른 학생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대전교육감은 이와 관련해 이인상 지회장에게 감사패를, 참여 경로당에 감사 서한문을 보내기도 했다.

대한노인회 대전 중구지회는 2019년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단체)을 수상했다. 중구지회는 분쟁 없는 화목한 경로당 운영 등의 공적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지회 임원과 중구청 직원 등이 함께 기념 촬영 했다. 앞줄 중앙이 이인상 지회장, 이 지회장 왼쪽이     박용갑 중구청장.
대한노인회 대전 중구지회는 2019년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단체)을 수상했다. 중구지회는 분쟁 없는 화목한 경로당 운영 등의 공적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지회 임원과 중구청 직원 등이 함께 기념 촬영 했다. 앞줄 중앙이 이인상 지회장, 이 지회장 왼쪽이 박용갑 중구청장.

대전 중구지회의 노인일자리사업도 활성화 됐다. 해마다 참여 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남은 물론 참여자의 만족도도 높아가고 있다. 2018~2021년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한 노인이 총 1310명이다. 학교 앞 청소년·아동지킴이가 주종을 이룬다. 올해는 노인재능나눔사업 참여자와 함께 450명이 지역 곳곳에서 땀을 흘린다. 

대전 중구지회는 경로당 시설 보강에 많은 예산을 들여 회원들의 건강 증진 및 생활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좌식문화를 입식문화로 바꾸기 위해 2억원의 예산을 들여 130개 경로당에 식탁 221세트(의자 1254개)를 보급했고, 1억원의 예산으로 냉장고·TV·에어컨 등 전자제품 110대를 보급했다. 

작년과 올해 경로당 4곳을 신설하며 경로당 도배·장판, 창호교체 등 개보수와 가전제품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인상 중구지회장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경로당으로 만들기 위해 서로 간 인격을 존중하며 배려하고 베푸는 분위기 조성에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며 “다행히 과거 일부 경로당에서 보였던 불화·반목 현상이 제가 취임한 이후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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