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 흑마늘, 흑미 등 안토시아닌 풍부해 노화 예방 효과있는 ‘블랙푸드’
검은콩, 흑마늘, 흑미 등 안토시아닌 풍부해 노화 예방 효과있는 ‘블랙푸드’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07.09 15:09
  • 호수 7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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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콩, 혈액순환 촉진에 좋아… 해독작용도 뛰어나

항암효과가 있는 ‘흑마늘’ … 빈혈 예방에 좋은 ‘흑미’

[백세시대=배지영기자] 빨강, 노랑, 초록, 검정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식품을 ‘컬러푸드’라고 부른다. 요즘엔 그중에서도 검은색을 띠는 식품인 ‘블랙푸드’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블랙푸드란 자연적으로 검은색을 띠는 식품 또는 이것으로 만든 음식을 뜻한다. 검은색을 내는 이유는 바로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특히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막는 데 뛰어나다. 

조선 19대 왕인 숙종이 당시 조선 임금의 평균 수명인 46살보다 훨씬 많은 환갑에 가까운 나이까지 장수했는데 그 이유가 검정콩과 오골계 등의 블랙푸드를 즐겨 먹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이에 다양한 블랙푸드의 종류를 알아보고 각각의 효능에 대해 소개한다.

◇검은콩

흑태‧서리태·서목태 등 검은색을 띠는 콩을 통칭한다. 검은콩은 해독, 신경 진정 작용을 하고 신장을 다스리며 혈액순환도 활발하게 해 약재나 다름없는 음식이다.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질, 비타민 B1과 B2, 니아신 성분이 풍부하며, 황색 콩에 비해 항암, 노화억제 물질이 많아 신장계통의 대사 촉진에 효과가 좋다. 체내의 독소를 빼내는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 

◇흑마늘

생마늘을 껍질째 구운 다음에 고온에서 15~20일 정도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쳐서 만드는 식품이다. 이 과정에서 마늘 속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 성분이 흑색으로 변하면서 색이 까매진다. 

발효되는 과정에서 ‘멜라노이딘’, ‘S-아릴시스테인’ 등의 성분이 생성돼 생마늘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항산화력을 갖는다. 이는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며 암세포를 없애는 작용을 한다. 

보기와는 달리 생마늘보다 덜 맵고, 자극적인 맛이 별로 없으며 약간의 단맛도 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다.

◇흑미

‘장수미’, ‘약미’라고도 불리며 흰쌀보다 영양이 풍부하고 맛과 향이 구수하다. 밤, 대추, 은행 등과 함께 흰쌀을 섞어서 지은 흑미밥은 영양 별미 밥으로도 인기 만점이다. 흑미밥을 지을 때에는 흑미를 백미에 5% 정도 섞는 것이 적당하다.

백미에 비해 비싸지만 씹는 맛이 좋고 단백질, 지방, 비타민 B1과 B2, 무기질,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노화 방지와 변비를 예방해주며 특히 빈혈을 예방하는데 탁월하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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