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38 ] 대한노인회 서울 송파구지회 “지역 곳곳서 봉사와 일자리 참여…어른 대접 받아”
[우리 지회 자랑 138 ] 대한노인회 서울 송파구지회 “지역 곳곳서 봉사와 일자리 참여…어른 대접 받아”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07.09 15:43
  • 호수 7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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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 봉사단 170여명 어르신, 환경정화·지하철 질서유지·우범 청소년 계도 

윤병오 지회장 “노인대학·노인컴퓨터교실 등 운영…교육이 노인 변화 시켜”

윤병오 서울 송파구지회장
윤병오 서울 송파구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서울 송파구지회(지회장 윤병오)는 지역에서 어른 단체로 존경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바로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 덕분이다. 할아버지할머니 공해방지봉사대, 기초질서봉사대, 사회공헌봉사클럽, 노인자원봉사클럽, 행복나눔봉사단 등 지회 소속의 크고 작은 29개 봉사단 170여명 어르신들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봉사대는 총 20개 대(1개 대 3명)로 쓰레기처리 신고 및 계도, 불법주차 신고 및 계도, 우범지대 청소년 탈선방지 예방 및 계도, 홀몸 어르신 돌보기, 간판재정비 계도 등의 활동을 한다.

기초질서봉사대는 총 5개 대(1개 대 5명)로 지하철 및 공공장소 질서유지를, 사회공헌봉사클럽(9명)은 쓰레기 분리수거홍보 및 수거, 소방도로변 불법주차 계도 등의 봉사를 한다.

그리고 하마천·남천·레미니스 등 3개 노인자원봉사클럽 60명은 경로당 주변과 마을의 쓰레기 수거 및 불법스티커 제거 등의 봉사를 하고 있다.

조인걸 송파구지회 사무국장은 “일부 시 예산 지원을 받는 이들 봉사단의 활동으로 지역사회가 깨끗해지고 청소년 범죄가 눈에 띄게 줄면서 어르신들과 노인회를 보는 시각이 달라진 점을 느낀다”며 “특히 공원과 호수 주변은 어르신들의 땀과 수고로 늘 청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지회는 1988년 서울 강동구에서 분리돼 나왔다. 송파구 인구 66만8000여명 중 노인은 9만 여명이며 풍납·방이·잠실 등 26개 동이 있다. 서울에서 면적도 넓고 상대적으로 노인 수가 많은 구 중 하나이다. 166개 경로당, 5,300여명의 회원이 있다.

윤병오 지회장은 25년간 교육계에 종사했다. 송파단위농협 이사(2번), 민주평통 송파구지회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2018년 4월에 재임했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부회장으로 있다.

대한노인회 서울 송파구지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사업으로 경로당에 김치를 제공하는 ‘경로당 부식 김치지원사업’을 펼쳐 어르신들의 식사에 큰 도움을 주었다.
대한노인회 서울 송파구지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사업으로 경로당에 김치를 제공하는 ‘경로당 부식 김치지원사업’을 펼쳐 어르신들의 식사에 큰 도움을 주었다.

서울 송파구지회의 특색 중 하나는 어르신 대상의 정보 및 소양교육이다. 지회는 노인컴퓨터교실과 노인대학을 통해 어르신들이 IT(정보통신)문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대처하고 있다. 

60분씩 매주 2회 열리는 노인컴퓨터교실은 3개월 과정으로 컴퓨터 전문강사가 기초·인터넷·스마트폰 등을 교육한다. 2000년부터 시작한 이 교육에 한 해 780여명이 참여한다. 

송파구 관내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대학은 주 3회, 60분씩 가요교실·신바람체조·한국무용·스마트폰·인문학을 강의한다. 총 526명이 수료했다.

윤병오 지회장은 “오랜 교육현장 경험을 통해 교육의 가치와 성과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노인 의식교육에 많은 투자를 한다”며 “친지, 손주들과의 소통, 은행 이용 등에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어르신들 사이에 스마트폰 교육에 대한 반응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지회는 노인일자리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300명의 어르신들이 중식도우미, 청소도우미, 교통안전지킴이 등에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경로당 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경로당 청소, 어린이·근린공원의 운동기구 소독에 집중하고 있다. 

지회 노인취업센터도 치과 기공물 배달, 경비, 미화 등의 일자리에 매년 140여명을 취업시키는 등 어르신들에게 사회·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교통안전지킴이 활동을 눈여겨본 인근의 초등학교 측으로부터 어르신들에 대한 협조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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