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모르는 장소에 찾아가야 할 일이 생겼을 때 아는 사람에게 물었다. “1호선 지하철 종각역에서 내린 다음, 종로01번 마을버스를 타고 다섯 정거 뒤에 내린 다음, 이 약도를 참고해 찾아갈 것.” 길눈이 어두운 사람이 모르는 장소를 찾아가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디지털 세상이 열리면서 이 어려운 일이 너무나 쉬워졌다. 스마트폰에 지도앱을 설치하기만 하면 된다. 국내 대표적인 지도앱으로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이 있다. 둘 중 어느 것을 써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니 맘에 드는 걸로 설치하자. 단, 아래 설명은 네이버 지도를 기준으로 하겠다.
① 위치정보(GPS) 켜놓기
우선 ‘위치정보’를 켜놓자. GPS라고도 부르는 이 설정은 인공위성을 통해 현재 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게 해 준다. 이걸 끄면 스마트폰이 내 위치를 알 수 없어 정확히 안내해주지 못한다.
② 도착 장소 입력하기
지도앱을 켜면 꽤 복잡해 보여서 당황할 수 있다. 다른 건 차근차근 알면 되니까 제일 위의 검색창(➊)만 보자. 여기에 도착 장소를 입력해 검색하면 된다. 주소를 입력하거나, 건물명(XX아파트, XX도서관 등)을 입력해도 잘 찾아준다. 검색어에 따라 여러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 이중 내가 원하는 곳을 선택하자. 우측하단에 도착 버튼(➋)이 있는데 누르자.
③ 출발지 입력하기
출발지는 내가 있는 곳이다. 출발지 입력하라는 창을 누르면 내 위치 아이콘이 보인다. 누르면 현재 내가 있는 곳을 입력해준다. 또는 현 위치 말고 실제 출발지를 입력해도 된다.
④ 이동 수단 선택하기
이제 목적지까지 어떻게 가고 싶은지 선택하자. 대중교통, 자동차, 도보, 자전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만약 대중교통을 선택했다면 아래에 몇 가지 추천을 보여줄 것이다. 그 중 하나를 누르면 자세한 안내를 볼 수 있다. 이제 안내에 따라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자.
⑤ 이동하면서 내 위치 확인하기
대중교통을 이용해 근처까지 갔다면 마지막은 걸어야 한다. 다시 지도앱을 켜서 위의 과정을 반복하고, 이동 수단을 ‘도보’로 하자. 목적지까지 걸어가야 할 경로를 지도에 표시해 준다. 이때 아이콘( ➌ )을 누르면 현재 내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어 도움이 된다.
글로 설명하려니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가까운 곳을 목적지로 입력해 두세 번만 연습하면 자신감이 붙을 거다. 도전하면 진짜로 어디든 갈 수 있게 된다.
김정훈 프로보에듀 교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