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면역력 높여주는 베타카로틴 풍부
멜론, 면역력 높여주는 베타카로틴 풍부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07.23 14:45
  • 호수 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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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좋아 인기… 우툴두툴한 머스크 멜론이 대표적

매끈한 파파야는 참외 맛… ‘양구멜론’은 오래 보존

여름철 마트에 가면 달콤한 향과 동글동글한 모습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멜론. 부드럽고 달콤한 과육의 멜론은 껍질이 두꺼워 손질하기 다소 불편함에도 고급스러운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많다. 열대 과일이지만 국내에서도 하우스를 통해 많이 재배된다.

특히 멜론은 품종에 따라 맛과 생김새가 조금씩 달라 골라 먹는 맛이 있다. 이에 멜론의 효능과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

◇멜론의 효능

멜론은 수분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개선시키고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풍부한 수분과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들어있는데, 베타카로틴은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 많이 포함돼 있는 성분으로 유해 산소를 예방해주고 피부 건강을 유지해주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활성 산소를 억제해주는 효능도 가지고 있다. 

◇멜론의 종류

멜론은 껍질에 그물(net) 무늬가 있는 네트 멜론과 표면이 매끄러운 무(無)네트 멜론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네트 멜론으로는 ‘머스크’, ‘캔털루프’ 등이 있으며 무네트 멜론에는 ‘파파야멜론’, ‘양구’ 등이 있다.

▶머스크= 우리가 흔히 멜론이라고 부르는 것은 머스크멜론이다. 동그란 모양에 밝은 색깔의 그물 모양 무늬를 가지고 있다. 그냥 썰어 먹어도 맛있으며 빙수나 생과일주스 등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다른 품종에 비해 달콤한 향기가 많이 나며, 칼륨이 많이 들어있어 각종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혈압과 뇌경색 예방에도 좋다.

▶캔털루프= 밝은 주황빛의 과육이 특징으로 호박과 멜론을 접붙여 만든 종이다. 촘촘한 그물 무늬와 함께 초록색의 세로 줄무늬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 아비뇽 지방에서 많이 난다고 하며 현재 국내에도 재배되는 곳들이 있지만 농사짓는 방법이 까다로워 흔하지는 않다. 달고 식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파파야멜론= 노란빛과 초록빛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파파야 멜론은 얼핏 보면 수박과 비슷하다. 모양은 럭비공 같은 타원형으로 부드러운 육질과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참외와 멜론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섬유질과 엽산 등이 풍부해 피로 회복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양구멜론= ‘양구’는 지역명이 아니라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의 이름이다. ‘영(Young)’을 일본식으로 발음하면 ‘영그’로 들리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선 ‘양구’가 됐다고 한다. 진한 노란 빛을 띠고 있어 마치 달덩이 같은 모습이다. 하얀 속살의 평균 당도는 높은 편이며 껍질이 얇아 멜론의 향긋한 향이 진하게 난다. 또한 수분감이 많아 풍성한 과즙의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저장성이 좋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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