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기사 7,500명에 찾아가는 '건강상담서비스' 제공
CJ대한통운, 택배기사 7,500명에 찾아가는 '건강상담서비스' 제공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07.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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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0여개 터미널서, 기본적 건강관리부터 대사증후군까지 전문가 상담
CJ대한통운이 전국 택배기사 7,500여명이 건강검진 결과와 연계된 전문 의료진의 건강상담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전국 택배기사 7,500여명이 건강검진 결과와 연계된 전문 의료진의 건강상담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대한통운)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 평소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던 택배기사 A씨. 그간 건강검진을 받아도 눈에 띄는 이상이 없었고, 결과표도 꼼꼼하게 살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자신이 일하는 서브터미널에서 ‘찾아가는 건강상담서비스’를 받고 본인의 스트레스 지수가 경고 단계를 넘어섰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이어 2차 정밀진단을 거쳐 전문 심리상담사와 추가로 전화심층 상담을 받은 A씨는 “마음의 건강도 신체의 건강처럼 중요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다”며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이처럼 CJ대한통운이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로 전국 택배기사 약 7,500명이 전문 의료진 건강상담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경북 경산에서 시작된 ‘찾아가는 건강상담서비스’를 3월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연말까지 전국 택배기사 2만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상담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찾아가는 건강상담서비스’는 택배기사들이 상차를 위해 오전에 들르는 서브터미널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7월 28일 현재 전국 170여개 터미널에서 1차 상담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과 전국 23개 근로자건강센터가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는 이 상담서비스는 택배기사들이 받은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기본적인 건강상담 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 등 고위험군에 대한 건강관리도 포함돼 있다. 예방의학 전문가들이 서브터미널 현장을 직접 찾아가 건강진단 이후 사후관리 및 직업병 예방 건강상담, 뇌심혈관질환/근골격계질환/직무스트레스 예방관리 상담, 직업환경 및 작업관리 상담 등을 제공하는 형태다.

상담서비스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택배기사들은 심층 건강상담과 2차 정밀건강검진 등 추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대한통운은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택배기사가 원할 경우 ‘근로자건강센터 나의 건강노트’ 앱을 활용해 분야별 전문 의료진과 비대면 채팅상담이나, 전화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예방의학 의료진이 직접 서브터미널로 찾아와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 현장의 택배기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첨단화, 자동화 등을 통해 작업효율을 높이고 택배 종사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근로자건강센터는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의 위탁을 받아 직종별로 유해 요인을 파악하고 전문 건강상담 등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지난 1월 CJ대한통운과 ‘택배기사 건강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전국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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