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새 회관 청량리에 세워진다”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새 회관 청량리에 세워진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1.08.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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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착공, 2025년 준공 목표... 폐원한 청량리정신병원 부지에

고광선 부회장 “체험센터·평생교육장 등 갖춘 노인복지 메카로”

서울연합회 임직원들이 새 연합회관 신축 계획 확정을 축하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회 임직원들이 새 연합회관 신축 계획 확정을 축하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광선 서울연합회 부회장
고광선 서울연합회 부회장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160만 서울 노인들을 위한 노인복지종합센터로 기능할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새 회관이 동대문구 제기동에 지어진다.

서울연합회(회장 김성헌)는 숙원사업인 연합회관을 동대문구 청량리정신병원 폐원 부지에 신축하기로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협의를 마쳤다고 8월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추진되었던 서울 종로구 세계일보 전 사옥으로의 이전이 ‘시장 궐위’ 사태로 난관에 부딪친 가운데, 새 회관 마련이 다시 가속도를 내고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정신병원 터에 신축되는 새 회관의 부지는 약 8400㎡(2600평) 규모로 2022년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땅은 청량리 역세권 재개발지의 일부로 서울시에 기부채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에는 시립종합노인복지관, 어르신일자리센터 등도 공동 조성하여 명실상부한 종합복지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용산구 효창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연합회 건물은 1972년 지어져 노후화됐고, 업무공간조차 부족할 정도로 협소해 각종 노인복지 서비스사업을 추진하는데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서울연합회는 3400여개의 경로당, 다수의 민간단체와 연계한 광범위한 복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장기적인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기능은 전혀 발휘될 수 없는 실정이다.

신축 부지 확보 등 서울시와의 합의를 이끌어낸 고광선 서울연합회 부회장은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이 여가·문화·사회활동의 중심축이 되는 ‘노인복지종합센터’ 기능의 연합회 회관을 신축해 법률과 조례에 따라 무상 임대할 예정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연합회는 새 회관에 전국 최초 노인생애체험센터와 더불어 고령친화용품전시장, 치매체험장 등도 설치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노인복지 견학장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폰 사용법 등 디지털교육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고 게이트볼장, 그라운드골프장 등 체육시설 마련도 추진한다.

고광선 서울연합회 부회장은 “새 회관이 들어서면 서울 어르신 복지의 메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평생교육의 장,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재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신노년층의 요구에도 부응해 어르신들이 이곳에서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장례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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