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시] 아내의 새벽잠
[백세시대 / 시] 아내의 새벽잠
  • 김성보 경기 동두천시지회장
  • 승인 2021.08.27 14:02
  • 호수 7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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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새벽잠

김성보 경기 동두천시지회장

속초 해수욕장의 상큼한

해풍(海風)이 짭조름하게 불어오네요

 

당신이 곁에 있어 행복이 더한

8월 휴가의 나들이 마지막 날

 

용서와 사랑으로 빚어지는

설악의 바람,

엊그제 그 투정이

해풍 속으로 사라집니다

 

눈뜨면 아웅다웅 티격거릴지라도

분명 늦은 아침잠에 빠져

상큼한 바람을 눈치 채지 못했을 텐데

당신은 씨익 웃으며 휘적 돌아눕습니다

 

하늘빛도 고왔던 동해의 바닷가

해송의 솔향이 은은한

속초해변의 캠핑카

두 팔 괴고 누운 당신 곁으로

사랑의 바람은 쉬지않고 불어옵니다.

 

(새벽 바닷가 산책을 다녀온 후 늦잠에 빠진 아내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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