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가족 입원으로 인해 간병이 걱정이라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세요”
건강보험공단, 가족 입원으로 인해 간병이 걱정이라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세요”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1.08.27 15:19
  • 호수 7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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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92개 병원서 운영… 건보 적용, 간병비 부담 줄어

전문 간호사가 환자 상황에 맞게 질 높은 서비스 제공

A어르신의 딸 B씨는 하루 8만원이나 하는 개인 간병비도 부담이었던데다가 직장에 다니고 있어 홀로 계신 어머니를 간호·간병 통합병동에 모셨지만, 자못 걱정이 됐다. 전문 간호사들이 돌봐주니 좋은 점도 많지만 ‘보호자가 같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이 걸렸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주무시는 줄 알고 있었는데, 담당 간호사가 “기면상태가 발생했다”며 운동반응, 안면신경 등을 살폈다. 곧 담당의사와 신경비상팀의 협진이 빠르게 진행된 결과 ’뇌내출혈‘임이 밝혀졌다. 다행이 어머니는 상태가 호전됐고, 간호·간병 통합병동에 어머니가 입원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보다도 더 잘 보살펴주는 담당 간호사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받으면, A어르신의 경우처럼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고 질 높고 효과적인 돌봄이 가능하게 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란

국민의 간병 부담을 덜고 입원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시설, 인력 및 안전관리 등 필수 조건을 갖추어 승인받은 병동에서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간호인력이 팀을 이루어 24시간 전문 간호를 제공하는 입원서비스이다. 

시범사업을 거쳐 2016년부터 시행되어 전국적으로 592개 병원(2021년 7월 기준)에서 운영 중이다.

◇간병비 부담 덜고, 안전한 병동에서 전문케어

건강보험 적용으로 기존 입원료에 1~2만원(종합병원 6인실 1일 입원 시 11,840원)을 추가 부담하면 통합병동을 이용할 수 있다. 개인 간병인을 고용하는 경우에 비해 간병비 부담이 약 75%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휴게실과 샤워실을 마련하고, 안전손잡이와 비상연락장치를 설치하는 등 병동 환경을 개선하여 환자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병실환경이 조성된다. 

아울러 병원마다 간호인력 배치 수준은 다르지만, 일반병동 대비 근무인력을 2배 수준으로 늘리고, 환자에게 필요한 입원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므로 입원서비스의 질이 높아진다.

병실 내 간병인을 둘 수 없고, 보호자와 면회객도 정해진 병문안 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제한하여 병동 내 감염원을 차단,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관리에도 효율적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이용 방법

담당 주치의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입원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입원동의서를 제출하고 입원할 수 있다.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통합병동 입원과 퇴원을 결정하며, 보호자 상주나 1:1 간병이 필요한 경우에는 입원이 제한된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가까운 지정병원을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nhis.or.kr)에서 검색하거나 유선상담(1577-1000)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병원마다 통합병동을 이용할 수 있는 진료과가 다를 수 있으니 병원 측에 문의해서 확인하면 된다.

다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1:1 개인간병 서비스가 아니며, 입원 환자 스스로의 자가간호를 통한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를 목표로 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거동이나 일상생활 수행이 가능한 부분은 스스로 하는 것이 환자 회복에도 도움이 되며, 개인적인 심부름이나 간호 활동에 지장을 주는 요구를 자제하여 성숙한 입원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환자와 보호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건강보험공단 157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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