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44 ] 대한노인회 강원 영월군지회 “노인회·노인복지회관이 하나 돼 복지증진에 최선”
[우리 지회 자랑 144 ] 대한노인회 강원 영월군지회 “노인회·노인복지회관이 하나 돼 복지증진에 최선”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08.27 15:29
  • 호수 7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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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아파트 베란다에서 대형화면으로 영화감상  

엄인영 지회장 “초등생 한자교육 통해 효 문화 확산”

엄인영 강원 영월군지회장
엄인영 강원 영월군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강원 영월군지회(지회장 엄인영)는 노인복지회관을 위탁·운영 중이다. 영월군지회와 영월군 노인복지회관은 공공실버주택인 서로家아파트 15층 건물의 1층과 지하 1층(총면적 300평)을 사용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는 저소득층 65세 이상 100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노인복지회관은 아파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후생복지와 상담, 취업알선, 재가봉사, 건강관리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영월군지회는 이 건물에 마련된 휘트니스실, 노래교실, 장기·바둑방, 컴퓨터실, 의료실, 전통찻집(다누리카페) 등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엄인영 지회장은 “코로나19로 위기소침해진 어르신들에게 문화 활동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노인복지회관 앞뜰 소공원에서 ‘베란다영화제’를, 8월엔 다목적강당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며 “베란다영화제는 어르신들이 외부로 나오지 않고 각자의 베란다에서 대형화면을 통해 비대면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영화 상영 날엔 최명서 영월군수와 정의순 영월군의회 부의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코로나 극복 의지를 격려하기도 했다.

소공원은 이름 그대로 ‘작고 아름다운 쉼터’로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회는 이곳에 ‘노년유정’(老年有情)이라고 새겨진 표지석을 설치하고 다양한 종류의 수목을 심고 화분 250여개를 갖다놓았다. 

최봉걸 지회 사무국장은 “어르신들이 스스로 잡풀을 뽑고 화분에 물을 주며 공원을 멋지게 가꾸고 있다”며 “노인복지회관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편 전통찻집에서 차를 가져다 소공원에서 꽃을 감상하며 마시는 등 편안한 휴식을 즐긴다”고 말했다. 

지회는 노인복지회관을 어르신들의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즐길거리, 먹을거리, 볼거리가 넘치는 ‘삼거리축제’를 기획 중이다. 

영월군 노인복지회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대한노인회 강원 영월군지회는 지난 7월, 노인복지회관 소공원에서 ‘베란다영화제’를 열었다. 이날 영화제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코로나19의 시름과 걱정을 종이비행기에 담아 날리고 있다.
영월군 노인복지회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대한노인회 강원 영월군지회는 지난 7월, 노인복지회관 소공원에서 ‘베란다영화제’를 열었다. 이날 영화제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코로나19의 시름과 걱정을 종이비행기에 담아 날리고 있다.

강원 영월군지회는 7개 분회, 182개 경로당, 회원 7557명이 있다. 경찰공무원 출신의 엄인영 지회장은 사회복지사, 노인상담사 등 자격증만 30여 개를 갖고 있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노인복지 전문가이다. 영월군지회 노인대학장을 거쳐 2018년 4월 제17대 지회장에 취임했다.

강원 영월군지회는 전국에서 자원봉사가 가장 활성화된 노인회 중 하나이다. 지회는 2020년 대한노인회가 실시한 사업 평가에서 자원봉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8개 자원봉사클럽, 160여 회원이 마을을 가꾸고 농촌 일손을 도우며 모자·목도리, 천연수세미·비누, 샤워타월 등을 만들어 홀몸어르신들과 경로당 전체에 나눠주고 있다.

강원 영월군지회는 존경 받는 어른단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회는 지난 7월 23일, 영월지역 아동센터에서 관내 초등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학당’을 열고 한자와 생활예절을 교육했다. 

8월 6일 영월군 향교에서 열린 수료식에선 학생 모두가 전통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학생들에게 도서상품권을 전달한 엄인영 지회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수업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 대견하다”며 “노인회는 앞으로도 이 같은 사업을 통해 효문화 확산과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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