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컵라면에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표기 적용
오뚜기, 컵라면에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표기 적용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8.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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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ESG경영 일환으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위해 컵라면 제품에 점자 표기를 적용한다.(사진=오뚜기)
오뚜기가 ESG경영 일환으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위해 컵라면 제품에 점자 표기를 적용한다.(사진=오뚜기)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오뚜기가 ESG경영 일환으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위해 컵라면 제품에 점자 표기를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점자 표기는 오는 9월 ‘컵누들 김치·얼큰 쌀국수’를 시작으로 오뚜기 컵라면 전 제품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점자 표기는 시각장애인들이 식별하기 어려운 컵라면의 물 붓는 선표기를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겠다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됐다. 오뚜기는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3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제품명과 물 붓는 선의 점자 표기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점자 삽입을 검토해 왔다.

오뚜기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패키지 디자인 샘플을 제작한 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점자의 위치 및 내용, 가독성 등에 대한 점자의 읽힘성을 높였다.

이를 토대로 제품명과 물 붓는 선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까지 점자 표기한 최종 패키지 디자인이 탄생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의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점자의 배경은 검은색으로,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한 것도 특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이 제품 선택 및 취식 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컵라면 최초로 점자 표기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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