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46 ] 대한노인회 충북 단양군지회 “경로당활성화·노인일자리 모두 으뜸”
[우리 지회 자랑 146 ] 대한노인회 충북 단양군지회 “경로당활성화·노인일자리 모두 으뜸”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09.10 15:30
  • 호수 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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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6년간 우수지회·민간취업 3년 내리 최우수기관… 직원들 애쓴 덕분

이덕홍 지회장 “경로당도우미를 노인일자리로 1명씩 배치해 관리에 도움” 

이덕홍 충북 단양군지회장
이덕홍 충북 단양군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충북 단양군지회(지회장 이덕홍)는 충북도에서 가장 경로당활성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 지회 중 하나이다. 

이 지회가 6년 연속 우수지회로 선정돼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상, 충북연합회장상을 수상한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지회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각종 공모사업, 회원 관리 등 경로분야 및 종합평가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둬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이 같은 영예의 배경에 이덕홍 단양군지회장을 비롯 지회 임직원들과 회원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이 따랐다. 

이덕홍 지회장은 “이 자리는 ‘어르신들의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경로당 운영에 불편한 사항이 있거나 어르신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라도 주저 않고 군청 및 유관 기관과 협의해 해결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군지회는 또 취업 분야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회 취업지원센터는 2018년부터 내리 3년간 이 분야의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 표창 및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단양군의 한일·성신시멘트 등 큰 공장과 기업들에 노인일자리 수요가 많다. 

2020년 대한노인회 중앙회 ‘취업왕’에 선정되기도 한 취업지원센터장은 구직을 원하는 어르신들의 장점과 여건 등을 특이사항으로 컴퓨터에 입력해 기업이 요구하는 적재적소에 연결시켜주며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지회는 노인재능나눔활동사업에도 큰 성과를 보였다. 사업이 활황을 띠던 2016~2018년 무렵에는 매년 300명 이상이 치매예방, 노노케어, 그라운드골프·파크골프·게이트볼 지도 등 여러 분야에서 땀을 흘려 지역발전과 노인회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일례로 단양군은 면적의 80%가 산으로 이뤄져 해마다 봄철에 논밭을 태우다 산불이 나곤 했다. 과거 재능나눔 참여자가 경로당에서 산불예방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고 나선 어르신의 실화로 인한 재해가 크게 줄었다고 한다.

올해 단양군지회 노인일자리는 9988행복지키미(노노케어) 320명, 시장형(볼펜조립) 20명, 인력파견형(민간취업) 100명, 재능나눔활동 80명 등 총 520명이다. 

이덕홍 충북 단양군지회장이 지난 3월 2일에 열린 9988행복지키미사업 참여자 사전교육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이덕홍 충북 단양군지회장이 지난 3월 2일에 열린 9988행복지키미사업 참여자 사전교육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지회는 8개 읍·면 분회, 164개 경로당, 회원 7801명이 있다. 이덕홍 지회장은 지방공무원 생활을 33년간 한 후 향교 전교, 영춘병원(의원) 대표이사를 지냈다. 단양군지회 영춘면분회장을 거쳐 2018년 4월, 제22대 단양군지회장에 취임했다. 

단양군청은 노인복지와 권익증진에 협조를 아끼지 않는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군에서 어르신들을 어떻게 섬기는지 한눈에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코로나 발열체크 체온계를 전 경로당에 보급해 전염병으로부터 어르신들의 생명보호에 앞장 선 것이다. 

이와 관련 이덕홍 지회장은 “대부분은 체온계를 경로당 운영비로 구입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뿐만이 아니고 노인회기가 없는 경로당에 노인회기를 보급함으로써 단합·화합과 함께 노인회에 대한 소속감을 일깨워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충북 단양군지회는 앞으로 경로당 보조금 정산 지도원을 2명 배치해 어르신들이 힘들어 하는 정산 문제도 해결할 예정이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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