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 대한노인회 내방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 대한노인회 내방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09.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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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오른쪽)과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가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호일 회장, ‘2022년부터 노령수당 월 50만원씩 지급’ 등 제안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여‧야 유력 대선후보들이 노인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잇달아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하면서 다음 정부에 노인회의 정책 제안이 얼마나 반영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는 9월 13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등 임원진과 노인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황 후보 내방 이전에도 윤석열, 홍준표, 최재형 등 경선 레이스를 펼칠 후보들이 방문한 바 있다.

특히 이날 김호일 회장은 그간 직접 말로 설명한 것과 달리 주요 정책 제안을 PPT자료로 제작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이 가장 강조한 정책제안은 ‘기초연금’을 일종의 노인 기본소득인 ‘노령수당’으로 전환해 65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것이다. 김 회장은 “현재 기초연금은 국민연금 등과 연계돼 온전히 30만원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태반”이라면서 “2022년 모든 노인에게 월 50만원을 지급하고 매년 10만원씩 인상해 2027년부터는 매달 100만원씩 받아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제안했다.

이·통장 수준의 업무를 소화하면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활동비를 받지 못하는 경로당 회장들에 대한 처우 개선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통장들이 매월 30만원씩 받는 것과 달리 경로당 회장님들은 거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통장들과 동등한 대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호일 회장(왼쪽)이 지하철이 없는 지역 노인 버스무인승차권 발급의 필요성을 직접 프레젠테이션 하고 있다.
김호일 회장(왼쪽)이 지하철 없는 지역의 노인들을 위해 버스무인승차권 발급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접 프레젠테이션 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하철 없는 지방 노인 버스무임승차권 지원 ▷민간 봉사단체를 중심으로 한 점심 무료급식소 설치 확대 ▷‘토·일 노인사원제’ 도입 ▷노인 전용주차공간 조성 등을 건의했다.

또한 김호일 회장은 9월 15일 국민의힘 예비 1차 경선발표를 앞둔 황 예비후보에게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에 걸쳐 각 분야별로 정책 대안을 가지고 국정운영의 비전을 제시해야한다”는 덕담도 건넸다.

이에 황교안 예비후보는 “오늘 김호일 회장님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으로 설명한 고견을 저희 캠프에 전달해 모든 내용이 노인복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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