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47 ] 대한노인회 충남 예산군지회 “우리 경로당 얼굴이 말쑥해졌어요!”
[우리 지회 자랑 147 ] 대한노인회 충남 예산군지회 “우리 경로당 얼굴이 말쑥해졌어요!”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09.17 14:47
  • 호수 7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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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로당 현판·현황판 정비, 장수사진 촬영 등 각종 사업 활발

박상목 지회장 “분회장·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급…공약 지켜 보람”

박상목 충남 예산군지회장
박상목 충남 예산군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충남 예산군지회(지회장 박상목) 경로당 ‘얼굴’이 말쑥해졌다. 

400개에 달하는 현판과 현황판을 새로 설치해 경로당 실내·외가 단정하고 깔끔해진 것이다. 지회는 최근까지 낡고 뒤틀린 현판을 교체하고, 실내의 각종 부착물을 한곳에 모은 현황판을 제작해 보급을 마쳤다. 가로 100cm×세로 80cm의 현황판에 노인 강령을 비롯 지회 운영지침과 경로당 고유번호증, 회장 등록증 등을 게시했다.  

박상목 지회장은 “‘노인정’, ‘노인회’ 등 각양각색의 이름으로 내걸린 현판을 ‘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 00경로당’으로 통일해 일체감을 주었다”며 “특히 체크카드나 통장 분실 시 꼭 필요한 고유번호증을 게시함으로써 찾는 번거로움을 해소했고, 누구나 회장의 임기를 기억하기 쉽도록 했다”고 말했다.

1971년 설립된 충남 예산군지회는 13개 분회, 374개 경로당, 회원 1만5909명이 있다. 박상목 지회장은 충남대 농대를 나와 예산군청, 아산시산업과장을 지냈다. 경로당 회장, 분회장을 거쳐 2013년에 지회장이 됐고 2018년 4월에 연임돼 현재에 이르렀다.

예산군지회는 올해 노인복지 증진에 획기적인 계기를 맞았다. 바로 분회장과 경로당 회장의 활동비를 지급하게 된 것이다. 예산군청·군의회가 조례를 제정해 그에 따라 9월 추경예산에 반영, 10월부터 매달 분회장 7만원, 경로당 회장 5만원씩 준다. 이 사업은 박 지회장의 7년 전 선거공약이기도 해 성사 의미가 크다고 한다.

박상목 지회장은 “오랜 시간 염원하고 정성을 들인 결과 얻은 결실이라 보람이 크다”며 “‘어르신 복지라면 해드려야겠다’는 군수의 의지가 없다면 애초에 가능하지 않는 일”이라고 감사의 표시를 했다. 

대한노인회 충남 예산군지회가 최근 경로당에서 펼치고 있는 장수사진촬영 현장. 관내 사진관의 협조를 받아 의상까지 빌려주고 사진을 찍은 후 액자에 담아 전달한다.
대한노인회 충남 예산군지회가 최근 경로당에서 펼치고 있는 장수사진촬영 현장. 관내 사진관의 협조를 받아 의상까지 빌려주고 사진을 찍은 후 액자에 담아 전달한다.

충남 예산군지회는 또, 지난 5월부터 노인의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아름다운 모습 제작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바로 장수사진 촬영이다. 지회는 분회 별로 40명씩 고령자 순으로 추천을 받아 총 700여명에게 장수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도·군비 지원으로 진행하며 관내 사진관으로부터 양복·한복 등 의상을 협조 받아 경로당에서 촬영을 한 후 액자에 담아 전달하는 것이다. 

신양면 분회 경로당에 휠체어를 타고 온 한 어르신은 “사진관을 찾아갈 엄두가 나지 않아 미루고 있었는데 경로당까지 와줘 고맙다”며 “여러모로 도움을 준 지회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충남 예산군지회는 노인일자리도 대폭 확충해 회원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주고 있다. 올해는 경로당 급식도우미(사회활동), 청소원·아파트경비(민간취업), 금연홍보(재능나눔) 등의 일자리에 총 852명이 참여한다. 

이혜경 지회 사무국장은 “어르신이 봉사를 하면 건강도 유지되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지회장님의 소신에 따라 직원들이 노인일자리 확충·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박상목 지회장은 “군청서 경로당의 쾌적한 공기 순환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보급한 것을 비롯해 노후 된 소화기를 교체해주었고, 자동 체온측정 손소독기와 냉·온 정수기도 보급하고 일 년에 3회 정수기 필터도 교체해주고 있다”며 “군수께서 회원들의 건강과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이 모든 것들을 아낌없이 지원해 준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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