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령친화산업 중심지 급부상
부산, 고령친화산업 중심지 급부상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9.03.0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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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고령친화산업체 자발적 협의회 창립 등 산학 연계 활발
▲ 2월 16일 (재)부산테크노파크 엄궁단지에서 부산지역 고령친화산업체 대표들이 ‘고령친화산업 부산선도기업협의회’ 창립총회를 가진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고령친화산업화지원센터

부산지역이 전국 고령친화산업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고령친화산업화지원센터를 비롯해 학계와 자치단체 등등이 고령친화기업협의회를 자발적으로 출범시키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부산지역의 고령친화산업 업체들이 중심이 돼 지난 2월 16일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고령친화산업 부산선도기업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창립한 협의회는 부산지역의 고령친화산업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협의회를 구성하고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총회에는 듀라케미(주), (주)한지, 코스콤, (주)리디자인, (주)타코스, 자이로, (주)들풀생활, 아미실업, MS헬스케어 등 업체 대표를 비롯해 고령친화산업화지원센터·부산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부산광역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초대 회장에 아미실업 류실근 대표가 선출됐다.

류실근 대표는 이날 “회원 및 회원사간 정보교류, 고령친화산업 관련 제조 및 기술지원, 고령친화산업의 전반에 대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부산지역 고령친화산업 진흥에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령친화산업화지원센터 관계자는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고령친화산업화지원센터가 안전하고 품질 좋은 고령친화용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면서 “향후 기업체들의 실질적인 지원 요구사항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령친화산업화지원센터에 따르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지난 2007년 20여개에 불과했던 부산 고령친화용품 관련 기업은 지난해 65개로 3배 이상 늘어났으며 전국 고령친화용품 산업 매출액도 2007년 1조1000억원에서 올해 2조3000억원 규모로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고령친화산업화지원센터는 지역 고령친화산업체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박람회 및 엑스포 부스지원, 기업체와 연계한 홍보 마케팅 지원, 제품 디자인 개발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부산시가 2월 24일 10대 핵심 미래전략사업을 발표하고 고령친화산업을 확대 개편했다. 종전의 ‘실버산업’을 ‘고령친화산업’으로 바꾸고 고령친화산업진흥법에 따라 미래전략산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4월에 전략산업 개편안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고령친화산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및 정부의 녹색성장 발전전략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산업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재편방향을 세웠다”고 말했다.

또 경성대 ‘고령친화 이지라이프 사업단’이 2월 19일 개소하면서 어르신들의 전동복지기기산업화를 중점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사업단은 올해 국비 8억원과 지방비 2억1000만원 등 17억원의 예산으로 네트워킹사업, 기술개발, 인력양성, 마케팅 기업지원 등 5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며 경성대·영산대 교수진과 고령친화산업화지원센터, 부산노인복지문화센터 연구원 등 36명이 연구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안진우(경성대 메카트로닉스공학전공 교수) 사업단장은 “올해 부산·울산·경남의 산학관연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전동복지기기 상용화를 실현함으로써 고령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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