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영양소가 풍부한 ‘밤’, 소화도 잘돼
5대 영양소가 풍부한 ‘밤’, 소화도 잘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10.01 14:52
  • 호수 7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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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동맥경화 막는 효과… 속껍질 말린 가루로 ‘팩’하면 좋아

알 굵고 윤기나는 밤 골라야… 삶아 냉동하면 장기 보관

[백세시대=배지영기자] 가을이 제철인 밤은 삶거나 굽거나 생으로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남녀노소가 즐기는 대표적인 영양간식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밤은 기를 북돋아 주고 위와 장을 든든하게 해주며, 포만감을 갖게 해준다.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영양식품’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밤의 효능과 보관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밤의 효능

밤에는 탄수화물, 섬유질, 칼슘, 칼륨, 인, 비타민A, 비타민B1(티아민), B2(리보플라빈), 비타민C, 니아신 등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5대 영양소가 고루 갖춰져 있다.

피로해소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B1은 쌀의 4배나 되며,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C와 성장에 관여하는 비타민D가 풍부하다. 더불어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어서 이유식이나 성장기 아이들의 간식, 노년층과 산후조리나 병후 회복 환자의 영양보충식으로도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배탈과 설사가 심할 때 군밤을 천천히 씹어먹으면 효험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으며, 소화가 잘 안되고 묽은 변을 자주 보는 경우에도 밤을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신장의 과일이라 불릴 정도로 신장을 보하고, 이뇨작용을 좋게 한다. 소변을 잘 보지 못해 하복부 팽만감이나 속이 더부룩한 경우 밤을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밤 속껍질인 율피는 피부에 큰 도움이 된다. 이 율피에는 모공 축소에 도움을 주는 ‘타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율피가루로 팩을 하면 모공 축소, 각질제거 등에 좋다. 속껍질을 모아 잘 말린 후 곱게 갈면 율피가루를 얻을 수 있다.

밤에는 몸에서 만들 수 없는 필수지방산인 오메가6와 오메가3 함량도 높다. 이는 몸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를 막아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예방에 도움을 준다. 

◇밤 구입 요령과 보관법

9월에 수확한 햇밤은 대부분 속이 꽉 차 있으면서 맛이 훌륭하지만, 알이 굵고 윤기가 나는 밤을 고르는게  좋다. 손으로 들어 봤을 때 단단하고 묵직한 것이 품질이 좋은 것이다. 

밤을 보관해야 할 때에는 먼저 물로 씻은 후 소금물에 1시간 정도 담가둔다. 소금물에 뜨는 밤은 벌레가 먹거나 썩은 밤이기 때문에 건져내버린다.  물로 깨끗이 세척한 뒤 밤에 있는 물기를 제거하고 그늘진 곳에 말리면 된다. 

말린 밤은 비닐봉지 등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데, 습기가 차지 않도록 구멍을 뚫거나 신문지, 키친타월로 싸서 둔다. 밤을 삶아 냉동실에 넣어두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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