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고령자통계 발표, 올해 노인인구 853만명, 전체 인구의 16.5%
2021년 고령자통계 발표, 올해 노인인구 853만명, 전체 인구의 16.5%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1.10.01 15:05
  • 호수 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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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노인 166만명… 2019년 기준 노인빈곤율 43.2

2021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853만7000명으로 전체의 1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4년 뒤인 2025년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20.3%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36년에는 30.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홀로 사는 노인이 지난해 기준 166만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고령자 가구 중 1인가구의 비중이 35.1%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은 노인의 날(10월 2일)을 앞두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1 고령자 통계’를 9월 29일 발표했다.

◇노인가구의 35.1%가 1인 가구

지난해 혼자 사는 노인 가구는 166만1000가구로 전체 고령자 가구의 35.1%를 차지했다. 

혼자 사는 노인 가구는 70대 비중이 44.1%로 가장 높고, 성별로는 여자가 71.9%를 차지한다.

통계청은 혼자 사는 노인 가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7년에는 2배 수준인 335만가구, 2047년에는 405만가구에 이를 거란 이야기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혼자 사는 노인 가구는 건강에 대한 관리와 인식이 전체 평균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사는 노인은 17.1%만 건강상태가 좋다고 응답했다. 주관적 건강평가가 긍정적인 노인이 6명 중 1명밖에 안 된다. 전체 고령자 중 건강 상태가 좋다는 답변(24.3%)보다 낮은 수치다.

전반적인 건강관리 실천율도 홀몸노인이 전체 고령자보다 낮았다. ‘아침 식사하기’ 실천 비중이 86.7%, ‘적정수면’은 74.2%, ‘정기건강검진’은 79.3%였다. 건강관리 실천의 모든 분야에서 전체 고령자 평균보다 5%p 이상 낮았다.

◇노인 85% “연명치료 원치 않아”

2019년 기준으로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은 21.3년(남성 19.1년, 여성 23.4년)이다. 현재 65세 남성은 84.1세, 여성은 88.4세까지 살 수 있다는 말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 대비 남자는 0.8년, 여자는 1.8년 더 길다.

고령자 중 85.6%는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반대했다. 연명의료를 반대하는 비중은 85세 이상에서 89.1%로 가장 높았고, 65세~69세에서 84.5%로 가장 낮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연명의료를 반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은퇴 연령층(66세 이상)의 소득 분배지표는 2016년 이후 개선되고 있으나 2019년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아직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2020년 기준 전국의 경로당수는 6만7316개, 노인복지관은 398개였다. 노인요양원은 3800개를 넘어섰고 양로원은 209개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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