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영 대한노인회 대전 유성구지회장, 노인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신기영 대한노인회 대전 유성구지회장, 노인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10.07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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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영 대전 유성구지회장(왼쪽)이 대통령 표창을 전달 받고 기념촬영했다.
신기영 대전 유성구지회장(왼쪽)이 정용래 유성구청장(오른쪽)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전달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색다른 노인일자리 많이 창출… ‘스마트 경로당’ 구축 사업도

“교수 시절 만든 소화제, 노인들에 무상 보급한 것이 봉사의 출발”

[백세시대=오현주 기자]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받아 마땅한 상인데 제가 자격이 있는지…. 구청에서 플래카드까지 만들어 게시해 부끄럽기만 하다”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신기영 대한노인회 대전 유성구지회장은 이같이 겸허하게 수상소감을 밝혔다.

고려대학교 이학박사 출신의 신 지회장은 “대전대 교수 시절 소화제를 만들어 노인들에게 무상 보급했던 일이 오늘날 영광스런 수상의 단초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 지회장은 퇴직 후 대한노인회 경로당 회장을 맡아하면서 자원봉사에 솔선수범했다. 대전연합회 노인지도자대학장을 거쳐 대전 유성구지회장으로 재임하며 어르신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최선을 다했다는 평을 듣는다.

신 지회장은 지역사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노인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대전 한의대와 업무협약을 통해 진료비 10% 감액, 대전성심병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빈소 사용료 50% 할인(90세 이상은 무료), 연세 올대이치과와 협약을 통해 진료비의 15% 할인 등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었다.

또한 노인대학 회원들에게 SNS(사회적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 예방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하고 수준 높은 강좌를 제공했다.

대전 유성구지회는 어르신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이동복지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는 총 600여명의 수강자가 참여했다.

신 지회장은 경로당활성화의 하나로 경로당 회원 대상의 의식 개선 및 ‘신노인’ 교육을 실시해 어르신들의 자존감과 사회적 지위를 회복시켜주기도 했다.

신 지회장은 또 “지자체와 협의해 대전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마련했다”며 “실버돌보미, 경로당관리지원, 행복한클린공원, 스쿨존봉사단, 늘푸른소나무, 실버정류장지킴이 등 683개 자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유성구지회는 신 지회장 시대를 맞아 외형적으로도 일신했다. 지회 건물 신축이 그것이다. 유성구청의 지원으로 10년 된 노후건물을 리모델링해 쾌적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

이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스마트경로당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9억2000만원을 지원 받아 관내 65개 경로당(기존의 ICT 경로당 포함)에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한 비대면 첨단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신 지회장은 최근에 설립한 대전 수학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치매예방에 효과적인 생활 속 수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인이 생활 속에서 수학을 접할 수 있도록 쉽게 쓴 신 지회장의 ‘수학은 자유이다’란 저서는 스테디셀러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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