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노인의 날 영예의 수상자들(1)
제25회 노인의 날 영예의 수상자들(1)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10.08 21:58
  • 호수 7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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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 국민훈장, 포장,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대한노인회 지회장과 인터뷰한 내용을 차례대로 게재한다.


치매 연극 연출 및 공연, 노인스포츠 활성화, 환경운동 등 공적

국민훈장 석류장

강창익 제주 서귀포시지회장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주어진 업무에 열심히 하다 보니까 기회가 주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강창익 대한노인회 제주 서귀포시지회장은 ▷사회단체 활동 통한 지역사회 현안 해결 ▷노인회 최초 민관학 학교폭력추방선도대책협의회 구성 ▷노인치매 연극 및 무료 순회공연 ▷파크골프 건설 추진 등 노인 스포츠 활성화 ▷경로당 ‘자기 컵 갖기’ 환경보호 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창익 지회장은 서귀포시 배구동호인회장, 생활체육 테니스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2004년부터 제주어보존회 연극단장을 맡아 노인치매에 대한 연극을 연출하면서 노인관련 봉사활동과 불우노인 돕기 등에 적극 나섰다. 또 새서귀포경로당 회장 재임 시에는 전국 경로당 운영대회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고 2014년 서귀포시지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현재까지 노인 복지 발전에 앞장서 왔다.

새서귀포경로당 재직 시, 경로당 자체 방범대를 조직해 우범지역을 순찰하면서 청소년들을 선도해 호평받았고 2011년에 도지사 표창을 비롯해 각종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지회장 취임 후에는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 활성화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파크골프의 경우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와 의회를 설득에 나섰고 그 결과 지난 7월 새 파크골프장이 문을 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환경보호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2017년 종이컵 대신 사용할 스테인레스컵을 요청해 900개를 받아 1차적으로 경로당에 배분했고 이후에도 4700개를 지원받아 분회, 노인대학, 경로당에 비치해 ‘자기컵 갖기 운동’을 벌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까지도 쓰레기 줄이기 등 환경보호 캠페인 및 실천운동을 펼쳐 ‘환경파수꾼’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강창익 지회장은 “제주에 아름다운 자연을 유지하기 위해선 환경보호가 필수고 노인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진행한 사업에 회원들이 잘 따라와줘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7년에는 노인대학과 각 경로당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어려운 독거노인 지원을 위한 ‘사랑나눔운동’을 전개했다. 이런 노력으로 4년간 5100만원을 모아 이불, 선풍기 등 필수품을 구매해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 지회장은 “젊은 노인들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노인일자리 창출과 스마트폰 및 키오스크 교육 등 어르신들이 시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경로당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비 1200만원 출연해 장학사업 운영 등 공로 

국민훈장 석류장

김형두 경기 의정부시지회장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지난 삶을 헛되이 살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받아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어르신을 더 열심히 섬기며 책임감을 더 가지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김형두 대한노인회 경기 의정부시지회장은 ▷전통시장 번영회장으로서 지역사회 발전 공헌 ▷병·의원 등과 협약 통한 다양한 노인복지 사업 추진 ▷가스안전 타이머콕 설치 등 노인복지사업 수행 ▷경로당 환경개선 ▷청소년 장학사업 ▷불우이웃 후원금 모금 ▷노인일자리 사업 성공적 수행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형두 지회장은 의정부시 시정자문 위원과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장을 맡아 경제살리기 운동, 주차장 확보 등의 활동으로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해왔다. 5년 10개월간 제일시장경로당 사무장을 역임하며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었고 의정부시지회장 직무대행 및 수석부지회장을 역임한 뒤 2019년 제25대 의정부시지회장으로 선출됐다.

지회장 취임 후에는 노인 복지 발전으로 방향을 틀어 다양한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쳐왔다. 김 지회장은 먼저 ‘안전한 경로당’ 환경조성에 나섰다. 취임 직후 의정부시와 협의해 노후화된 관내 경로당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를 추진했다. 그 결과 2019년 38개소, 2020년 25개소, 2021년 27개소의 경로당이 보다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뿐만 아니라 한전경기북부지사 등과 협업해 경로당에 냉난방기를, 그리고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손잡고 경로당 177개소에 타이머콕을 설치해 화재 위험을 크게 낮췄다.

김 지회장은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 손잡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020년부터는 청소년 장학사업을 벌여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소 청소년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왔던 그는 조손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학생들의 금전적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사비 1200만원을 출연했다. 이런 김 지회장의 뜻을 확인한 회원들이 저마다 십시일반 모금에 참여했고 그 결과 3000여만원의 장학금이 조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김 지회장은 2020년 23명, 2021년에는 35명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한 방송사와 함께 건강 악화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생하는 노부부를 위해 2500만원을 모금 전달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지회장은 “향후에는 노인복지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노인회가 법정단체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의원들에게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역사회에서 ‘어른다운 어른’으로 노인회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복지 활성화에 기여하고 경로당 208곳에 인터넷망 설치

국민포장

이재복 경북 성주군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 기자] “제가 잘해서 받은 게 아니고 성주군수님, 군의장님, 군의원님들, 그리고 지회 직원들의 헌신적인 뒷받침으로 가능했다.”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한 이재복 경북 성주군지회장의 소감은 남달랐다. ‘영광’, ‘보람’이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고 오로지 대한노인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자체와 직원들에게 수상의 영예를 돌렸다.

이재복 지회장은 “올해 성주군 노인일자리 예산이 무려 43억원으로 많은 어르신들께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해주었다”며 “상을 받은 이유라면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한 것이고 그 뒤에는 군청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성주군지회는 실제로 해마다 노인일자리 사업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18년 550명, 2019년 837명, 2020년 882명에 이어 올해는 10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재복 지회장은 “노인일자리는 단순히 경제적 이득만 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노인이 건강하면 그만큼 병원에 갈 일이 없으니 국민건강보험 지출이 줄어 결과적으로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따라서 노인일자리 예산에 정부가 인색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재복 지회장은 ▷노인여가복지 활성화에 기여 ▷장애 예술 꿈나무 후원 ▷관내 경로당에 인터넷 설치 등 노인복지 증진의 공적을 인정받아 포장을 수상했다.

이 지회장은 2010년 지회 상임부회장으로 재임할 때부터 노인여가 및 평생 프로그램(월 20여 종류, 120회 670명 참여) 보급 및 원활한 운영에 힘써 노인 인구 비율이 높으면서도 노인복지관이 없는 성주군의 노인여가 활성화 및 노후생활 활력 증진에 기여했다.

또 경로당 활성화사업을 통해 직접 강사와 함께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그리고 관내 건강보험공단, 보건소 등과 연계해 건강교실(구강, 영양, 금연)을 개설해 노인건강증진에도 기여했다.

이재복 지회장은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으나 생활이 어려운 발달장애 아동에게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작업실을 제공하고, 각종 미술 재료와 함께 매월 생활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재복 지회장은 농촌지역에도 문화 혜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KT서대구지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비 15억여원을 확보, 희망하는 경로당 208개소에 인터넷 광케이블을 설치해 안정된 IPTV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재복 지회장은 경북도청 감사과에서 근무했다. 성주군의회 초대의장을 역임하고 성주군사회단체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의)성주효요양병원 행정원장이다. 2018년 4월에 대한노인회 성주군지회장에 재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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