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배움터 교육 받은 만 60세 이상 수료자 디지털 시니어 인턴으로 ‘인생 2막’
디지털배움터 교육 받은 만 60세 이상 수료자 디지털 시니어 인턴으로 ‘인생 2막’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1.10.15 15:08
  • 호수 79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이럭스 관계자가 서울시 ‘디지털 시니어 인턴십’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럭스 관계자가 서울시 ‘디지털 시니어 인턴십’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럭스 컨소시엄, 서울서 시니어 36명 채용

교육 모니터링, 디지털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

60세 이상 고령자들이 ‘디지털 시니어 인턴십’에 참여, 지역의 디지털 헬퍼와 디지털 홍보대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하 개발원)과 협력해 디지털배움터를 통한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 향상에 머물지 않고 일자리와 지역 사회활동까지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배움터, 디지털 시니어 인턴십’ 제도를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디지털 시니어 인턴십은 디지털배움터 교육과정을 이수한 교육생 중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선발해 지역 교육사업자가 자사의 인턴 사원으로 채용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서울시 디지털 배움터를 수행하는 ㈜에이럭스 컨소시엄은 ‘디지털 시니어 인턴십’ 공고를 통해 약 200명 이상의 지원을 받아 6대1 이상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중 역량을 갖춘 시니어 인턴 36명을 채용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에 선발된 시니어 인턴은 디지털 교육 모니터링, 디지털 교육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며, 동년배들에게 디지털 사용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디지털 교육이 개선‧확산되도록 할 예정이다. 디지털 시니어 인턴에게는 월 30시간(기업별 상이) 활동에 최대 37만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이번 디지털 시니어 인턴십에 선발된 서울 영등포구 성인숙(69세) 씨는 국민연금 상담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전업주부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응하지 못하면 낙오될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 때문에 체계적인 디지털 교육에 대해 갈증을 느끼던 중 배움터를 알게 되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성 씨는 “디지털 배움터를 통해 디지털 역량도 키우고 이렇게 인턴십 활동까지 하게 되어 너무 영광”이라면서 “디지털 학습 노하우를 공유하고, 디지털 울렁증이 있는 주변 친구·지인‧동년배 등에게 디지털을 익혀야 할 필요성을 알리고 디지털 배움터의 다양하고 유용한 교육을 전파하는 디지털 전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장수정(68세) 씨는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게 어렵고 디지털로 소통하는 방법을 몰라 답답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디지털 배움터 교육을 통해 사진을 멋지게 촬영하고 편집하며 가족과 친지들에게 보낼 수 있고 또 공공기관 문서나 서류를 집에서 내려받거나 보낼 수 있게 돼 코로나로 인한 답답함이 많이 해소되고 발전하는 나 자신이 너무 뿌듯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장 씨는 “디지털 시니어 인턴십을 통해 이렇게 좋은 디지털 교육을 더 많은 분이 받을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고, 나아가 손주들과 많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에이럭스는 시니어 인턴십과 관련 “올해 10월부터 활동하는 시니어 인턴 채용은 종료된 상태”라면서 “내년도 지원을 위해서는 다양한 디지털 배움터 교육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디지털 역량 교육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디지털배움터 콜센터(1800-009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