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찬그릇 사용 땐 버리는 음식 줄어
소형 찬그릇 사용 땐 버리는 음식 줄어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10.22 15:34
  • 호수 7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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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서 먹다 남은 음식 포장해오는 것도 좋아

배출 전 물기 제거… 껍데기·생선뼈는 종량제 봉투에

[백세시대=배지영기자] 음식문화는 오랜 역사 속에서 생성된 그 나라의 종합적인 문화로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좁은 농토에서 많은 사람들의 먹거리를 확보하는 일은 시대적 과제였는데, 그러다보니 넉넉하고 푸짐한 음식상은 곧 미덕으로 통용됐다. 

하지만 오늘날 음식물 쓰레기가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도 심각하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과 처리법 등에 대해 소개한다.

그림=연합뉴스
그림=연합뉴스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방법

우선 식단을 계획한 후 꼭 필요한 식품만을 적정량 구입해야 한다. 필요 이상의 식품을 구입하다 보면 유효기간이 지나도록 보관하다가 버리게 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장 보기 전 필요한 재료만 메모해 충동구매로 인한 과다한 식품 구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품 구입 시 선도가 좋은 식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선도가 좋은 재료일수록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버리는 양도 적다. 신선하고 가식부(식품 중 섭취할 수 있는 부분)가 많은 식품을 선별해 구입하고 필요한 양만큼만 소규모 단위(절단구입 등)로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

보통 가정에서 찌개류를 조리할 때, 식사량에 관계없이 냄비 크기에 맞춰 조리하다 보니 남겨지는 양이 많이 발생하곤 한다. 버려지는 찌개류는 수질오염을 유발하므로 식사 인원에 맞게 조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남겨지는 음식이 없도록 소형 찬그릇을 사용하고 부족할 때는 덜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뷔페식 식사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좋다. 음식점에서 과도하게 주문해 남긴 음식은 그대로 버려지게 되어 귀중한 식량자원의 낭비를 초래하는 만큼, 남은 음식을 포장해 집에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바른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법

음식물 쓰레기의 대부분은 많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배출 전 물기 제거를 꼭 해야 한다. 수분을 충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출하면 수거·운반 시 심한 악취와 침출수를 발생시킨다. 이에 시중에 판매하는 음식물 쓰레기 전용 탈수기를 활용하거나 물기가 잘 빠지는 통에 보관해 물기 제거 후 버리는 것이 좋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종종 발견되는 이쑤시개와 비닐, 은박지, 종이 등도 미리 확실하게 분리해 배출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와 다른 쓰레기를 혼합 배출할 경우, 사료·퇴비로의 자원화가 곤란해지므로 귀찮더라도 음식물 쓰레기와 섞이지 않도록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채소의 뿌리와 껍질, 옥수수심, 호두·밤 등의 껍질, 과일 씨, 고기 뼈, 생선 뼈, 달걀 껍데기 등의 경우, 가축들의 사료와 퇴비 등에 재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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