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고지도에 표기된 ‘독도는 우리 땅’
동·서양 고지도에 표기된 ‘독도는 우리 땅’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10.29 15:10
  • 호수 7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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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재단 ‘지도 위에 펼쳐진 진실-독도’ 발간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보여주는 고지도를 엮은 도록집을 10월 27일 펴냈다.

‘지도 위에 펼쳐진 진실-독도’란 이름의 도록집에는 독도 영토주권이 대한민국에 있음을 증명하는 중요하고 대표적인 동·서양 고지도 201점이 담겼다.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스페인에서 공개된 ‘조선왕국도’(1735)를 비롯해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에서 제작한 조선지도, 일본지도 등이 수록됐다. 또 일본 지도학자 나가쿠보 세키스이의 ‘개정 일본여지로정전도’ 관허판(1779, 1791, 1811, 1833, 1840) 5점이 모두 실렸다.

나가쿠보 세키스이는 1775년 일본 막부(무사정권)에 자신이 그린 ‘신각일본여지로정전도’ 관허를 신청했지만 울릉도·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시돼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후 울릉도·독도를 일본 영토로 채색하지 않고 일본 경·위도선 밖에 그린 개정일본여지로정전도를 제작해 허가를 받았다.

재단은 막부가 안용복의 울릉도 쟁계(영토 경계를 둘러싼 싸움)를 확인하고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정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는 신각일본여지로정전도의 아류로 막부 허가를 받지 않은 1846년도 지도를 게재하고 고유영토론 주장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동북아역사재단,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 국회도서관, 국립해양박물관, 독도박물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영남대 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 도서관을 대상으로 독도 관련 고지도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많은 지도를 모았다.

신순식 재단 사무총장은 “도록집은 국내 여러 자료수집기관에 흩어진 독도 관련 고지도를 조사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결과물”이라며 “이 도록집에 수록된 고지도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결정적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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