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한노인회 중앙회 방문 간담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한노인회 중앙회 방문 간담회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11.0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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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일 회장 “기초연금 모든 노인에 100만원까지 인상 지급” 등 제안

이재명 후보 “노인기본소득 등 건의사항 정책 반영 위해 노력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한노인회를 방문,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가 대한노인회를 방문,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월 1일 오후 4시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를 내방해 김호일 회장과 노인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성주·신현영 국회의원과 김손 노인위원장이 배석했으며, 노인회에서는 이형술‧김철수·최창환 부회장, 고광선 서울연합회장, 김동진 상임이사, 김성보 이사(동두천시 지회장), 이기웅 감사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호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대한노인회 현안 등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사항을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건의했다.

김호일 회장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현재 기초연금은 노령수당으로 전환하여, 첫해인 2022년 월 50만원부터 모든 노인에게 지급하고, 1년에 10만원씩 올려 임기가 끝나는 2027년에는 월 100만원까지 인상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하위 70%에게 최대 월 30만원씩 지급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김호일 회장, 임원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 6번째)가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및 임원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노인복지부 신설 ▷경로당 회장 직책수당 30만원 지원 ▷노인 무임버스승차권 발급 ▷점심무료급식소 확대 ▷토·일 노인사원제 도입 ▷주차장에 노인주차공간 확보 ▷무료 입욕권 월 2매 지급 ▷노인 몫 비례대표 당선권 배정 ▷원로의원 제도 도입 ▷대한노인회 법 제정 ▷노인 문화건강 증진센터 건립 등을 제안했다.

이재명 후보는 “말씀하시는 내용 모두 공감할 수 있는데, 문제는 예산”이라며 “1인당 100만원씩 860만명이면 수십조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공약인) 노인기본소득 자체가 회장님이 말씀하신 것과 거의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오늘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님으로부터 노인복지 정책에 관한 고견을 잘 경청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당대표와 조율하여 건의하신 노인정책이 잘 반영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김호일 회장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노인들에 생계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노인기본소득 정책에 매우 공감이 간다”며 “월 1인당 100만원 목표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실제 우리가 언젠가 도달해야 할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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