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난방·방한용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난방·방한용품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11.05 14:57
  • 호수 7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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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뿌리는 핫팩’ 나와… “화상 위험 없이 발열 효과”
물세탁이 가능하고 전자파도 발생되지 않는 전기매트가 난방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물세탁이 가능하고 전자파도 발생되지 않는 전기매트가 난방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풍 방지해 난방비 절약하는 ‘난방 텐트’ … 실내온도 2~3도 높이는 ‘에어캡’

스마트폰으로 온도 조절하는 ‘발열 의류’ … 전자파 걱정없는 ‘전기매트’ 인기

[백세시대=배지영기자] 아침저녁으로 뚝 떨어진 기온 탓에 옷깃을 단단히 여미게 되는 요즘,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한다. 추위가 오면 아무래도 난방비가 가장 큰 걱정이다. 이땐 전기매트나 난로 같은 난방용품 외에도 다양한 방한용품으로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는 아이디어 방한 상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다가오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난방·방한용품을 소개한다.

◇수면바지

극세사 소재와 인조 밍크털의 부드럽고 포근한 질감에 잠이 솔솔 쏟아져 ‘수면바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격도 1만원대가 넘지 않아 저렴하다.

겨울철 어디서 들어오는지 모를 솔솔 새어 나오는 외풍에 실내에 있어도 다리부터 발끝까지 시리기 마련이지만 수면바지 하나만 장착하면 다리만큼은 포근함과 따뜻함을 보장한다. 

다만, 보풀이 잘 일어나고 옷감 자체가 건조한 편이라서 정전기가 잘 생기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하거나 아토피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이 있다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흡습성이 떨어져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면 소재의 잠옷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난방 텐트

집안에 외풍이 심하면 오랫동안 난방을 해도 쉽게 따뜻해지지 않는다. 이때 외풍을 막고 따뜻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해주는 난방 텐트를 설치해 두면 에너지와 난방비 모두 절약할 수 있다. 설치만 하면 난로처럼 안전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어 편리하다. 

모양이나 재질도 다양하다. 동그란 모양의 돔형이나 사각 모양도 있고, 커튼형으로 평소에는 편하게 여닫을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대부분 난방 텐트는 공기 순환이 잘되도록 텐트 위에 환기 구멍이 있다. 이에 환기가 잘 되고, 방수가 잘 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닥이 없는 텐트는 침대 위에 설치도 가능하다. 집안의 분위기와 설치 환경에 따라 적절한 것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텐트 내부가 금세 건조해질 수 있어 젖은 수건을 걸어 놓거나 미니 가습기를 사용하는 등 습도조절이 필요하다.

◇카펫·러그

겨울철 카펫과 러그는 실내 분위기를 바꾸면서도 보온 효과도 뛰어나 들여놓으면 좋다. 보통 바닥에 한기가 돌기 시작하면 보일러를 켜기 마련인데, 이때 바닥에 카펫과 러그를 깔아두면 열 손실을 줄일 수 있어 실내 온도를 2~3도 높게 유지할 수 있어서다. 

현관 앞, 책상 밑 혹은 소파 옆 등 발이 닿는 부분에 두면 스며드는 냉기를 막을 수 있으며 시각적으로도 포근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겨울철에는 극세사, 단모, 양모, 쟈가드 등의 소재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카펫과 러그는 재질 특성상 먼지가 많이 붙어 있고,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선 굵은 소금을 적당히 뿌린 후 먼지가 잘 엉겨 붙도록 사용하지 않는 칫솔로 골고루 문지르면 된다. 이후 진공청소기로 소금과 먼지를 빨아들이고, 외부에서 털어주면 깨끗해진다.  

단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에어캡(뽁뽁이)을 창문에 붙이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단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에어캡(뽁뽁이)을 창문에 붙이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에어캡(뽁뽁이)

아무리 창문이 잘 닫혀 있다고 해도 그 틈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까지 차단해야 실내 온도가 유지된다. 특히 외풍이 심한 집의 경우에는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의 역할이 꽤 크다. 

이땐 창문에 물 스프레이를 뿌리고 창문 크기에 맞게 자른 에어캡(뽁뽁이)를 붙여주기만 하면 된다. 올록볼록한 부분이 창문과 맞닿아야 효과가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것 중 도톰하게 만들어진 제품이 있는데 붙이기도 훨씬 수월하게 효과도 큰 편이니 참조하는 것이 좋다. 

에어캡을 붙인 후에는 뿌리는 단열재를 사용해 2중, 3중으로 바람을 막고 창틀 사이사이에 문풍지를 덧대어 틈새만 잘 막아주면 실내 온도 2~3°C는 거뜬히 상승한다.

◇뿌리는 핫팩

몸에 붙이면 급속도로 온도가 올라가는 핫팩은 화상의 위험이 있어 최근에는 뿌리는 핫팩이 각광을 받고 있다. 섬유에 골고루 뿌린 뒤 30분 이상 건조 후 입기만 하면 된다. 이후 태양에 노출시 특수 나노케미컬의 진동과 충돌로 인해 10도 이상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세탁을 하지 않을 경우 2개월간 효과가 지속되며,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이다.

◇발열 의류

과거에는 무조건 두꺼운 옷이 따뜻한 옷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첨단섬유과학의 도움을 통해 얇지만 따뜻한 기능성 의류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발열내의라고 하면 어렸을 때 입었던 보온내의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발열내의와 보온내의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다. 보온내의는 체온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섬유 속에 공기를 가둬 공기층을 만들었기 때문에, 올록볼록한 형태를 띠고 있다.

반면, 보온과 발열 효과를 제공하는 발열내의는 대부분 레이온과 아크릴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에서도 레이온은 발열내의가 발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 소재라 할 수 있다.

최근엔 보조배터리로 탄소섬유 소재의 발열패드를 데우는 방식의 발열 의류도 출시됐다. 스마트폰 앱으로 온도를 40~50℃ 사이에서 조절할 수 있고, 7~10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발열패드를 분리하면 세탁도 가능하다. 

◇전기매트

열선을 이용해 열을 발생시켜 다른 방한용품보다 효과가 크다. 장시간 사용해도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지 않는데다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 다만, 한 번 더러워지면 물세탁이 어려워 새로 사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엔 이를 보완해 빨아 쓸 수도 있고, 무자계(자기장을 크게 감소시키는 방식) 열선을 사용해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는 전기매트가 출시돼 각광을 받고 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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